한가협,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시카고에서 ‘디셈버퍼스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1월 26일 시카고 하이포인트 한인교회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소개
남성 간 성접촉 에이즈 위험 경고
에이즈 예방 부채 무료 배포 진행

▲디셈버퍼스트 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한가협

▲디셈버퍼스트 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한가협

2024년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한국가족보건협회(이하 한가협)가 지난 11월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시카고 하이포인트 한인교회에서 댈러스 및 시카고 일대 한인들과 청소년 에이즈 예방 캠페인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를 개최했다.

‘디셈버퍼스트’는 한가협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접어든 캠페인으로, 올해는 시카고 하이포인트 한인교회의 협력으로 현지 한인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가협은 본 행사에서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요약, 발표하며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 효과적 에이즈 예방을 위한 Q&A, 에이즈 주된 전파 경로가 되고 있는 남성 간 성접촉 위험성을 경고하는 도서 소개, 바른 성가치관 함양을 돕는 한가협 매거진 및 에이즈 예방 부채 무료 배포 등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디셈버퍼스트 포스터.

▲2024 디셈버퍼스트 포스터.

디셈버퍼스트에 참여한 현지 청소년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길 때 얼마나 많은 질병과 고통이 오는지 새삼 절감했다”며 “동성 간 성접촉을 인권이라고 말하는 세상 가운데, ‘세계 에이즈의 날’ 하루만이라도 바른 예방책이 알려지고 에이즈 바이러스의 주된 전파 경로가 되는 남성 간 성접촉의 위험성에 대해 허심탄회한 공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가 전체 인구의 8%라고 발표됐다. 불과 10년 전 2-3%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많이 증가한 것”이라며 “성병을 막는 가장 1차적 방법은 절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성행동들 부추기는 위험한 성교육의 문제점도 세계 에이즈의 날에 함께 다루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셈버퍼스트에서 함께한 김지연 대표와 청년들. ⓒ한가협

▲디셈버퍼스트에서 함께한 김지연 대표와 청년들. ⓒ한가협

현지에서 행사를 마무리한 한가협 대표 김지연 약사는 “미국에 계신 분들이 뜻밖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대해 잘 모르고 계셨다. 미국 에이즈 감염 청소년의 90% 이상이 남성 간 성접촉에 의한 것임을 알리는 미국 CDC 통계에 매우 놀라시고, 배포된 책이 조기에 동나 ‘책을 더 가져올걸’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험한 성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12월 1일로 지정된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영국에서 시작해 약 40년간 국제적으로 나라마다 다양한 형태로 기념되고 있다. 한가협은 그동안 국내에서 행사를 열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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