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와 함께 진상 철저 규명 요구
예장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현 시국에 대한 총회장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12월 3일 심야에 발표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며 불법이었다. 헌정 질서를 파괴한 갑작스러운 조치는 즉각 해제되었지만, 이로 인한 정국 불안, 내수와 외환 위기로 인해 경제와 국제 관계는 물론 민심 또한 불안으로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총회장은 “위정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을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나아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함으로 수습을 위한 의지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국민의 대리자로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 모든 국회의원들은 엄중한 본분과 위임된 권한을 인식하고, 불안감에 처한 국민들을 생각하며 희망의 정치를 펼쳐 주기 바란다”며 “지난밤 국회는 계엄의 위법성 지적에 함께 뜻을 모았다. 향후 시국 수습과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되, 산적한 국가 현안과 위기 상황 또한 전향적 자세로 생산적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거룩한 책임감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 한국교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늘 기도하며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 왔다. 위정자가 하나님과 국민들을 두려워하며 정도를 따라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기도할 때”라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요 시대적 예언자이다. 갈등과 불신이 치유되고, 참된 정의와 생명, 평화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함께 깨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현 시국에 대한 총회장 성명서
“교회는… 세상의 부패를 막고, 하나님의 공의를 확립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을 향유하도록 하며, 세상 사람들이 눈이 어두워서 바른길을 가지 못할 때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춰줌으로써 어두운 세상을 밝게 해 주어야 한다(헌법-제6부 대한예수교장로회신앙고백서-제7부 교회).”
대림절! 어둠을 헤치고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간,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이며, 빛의 자녀처럼 행동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시대의 징표를 분별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로 응답을 촉구한다.
1.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2024년 12월 3일 심야에 발표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며 불법이었다. 헌정 질서를 파괴한 갑작스런 조치는 즉각 해제 되었지만 이로 인한 정국 불안, 내수와 외환 위기로 인해 경제와 국제 관계는 물론 민심 또한 불안으로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 위정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을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나아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함으로 수습을 위한 의지도 보여야 할 것이다.
2. 정치권은 국민의 대리자로서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모든 국회의원들은 엄중한 본분과 위임된 권한을 인식하고 불안감에 처한 국민들을 생각하며 희망의 정치를 펼쳐주기 바란다. 지난밤 국회는 계엄의 위법성 지적에 함께 뜻을 모았다. 향후 시국 수습과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되 산적한 국가 현안과 위기 상황 또한 전향적 자세로 생산적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3.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거룩한 책임감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한국교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늘 기도하며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 왔다. 위정자가 하나님과 국민들을 두려워하며 정도를 따라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기도할 때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요 시대적 예언자이다. 갈등과 불신이 치유되고, 참된 정의와 생명, 평화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함께 깨어 기도합시다.
2024. 12. 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