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아동 마음건강 증진 토론회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아동 마음돌봄 역량 강화 통합적 접근 방안 모색

아동 마음건강 지표 악화 원인 분석
민관 함께 협력하고 노력 지속 당부

▲‘굿네이버스 아동 마음건강 증진 토론회’ 현장.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아동 마음건강 증진 토론회’ 현장. ⓒ굿네이버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및 정을호 의원(교육위원회)과 지난 11월 29일(금) ‘아동 마음건강 증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아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아동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아동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8월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모든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사회정서교육(SEL, Social Emotional Learning) 프로그램 도입 등 사회정서역량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각계 전문가와 아동이 함께 아동의 마음건강 실태를 살피고, 마음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적인 접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기조발표는 김범주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아동 마음건강 현황과 실태’를 주제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수립 전과 후를 비교하며 아동의 정신건강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고 발표했다.

주제발표는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가 ‘아동 마음돌봄 및 사회정서역량 증진을 위한 과제’로 민관이 함께 사회정서역량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사례발표로 김영미 굿네이버스 미래성장지원팀장은 굿네이버스가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자체 개발하고 진행한 사업을 발표했다. 특히 아동의 자기조절향상을 돕는 ‘내 마음을 피자’와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 ‘I’m Good Maker’, 감염병과 불안, 스트레스 예방을 돕는 ‘마음토닥 몸도계’ 등을 소개하고,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사업과 아동 참여 기반의 발달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렸다.

이후 설규주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시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 성혜연 국립창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윤경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 강사, 문아름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장학사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문시현 아동은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도 정서적 안정감을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전문가는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 가정, 관계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아동 건강권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도 명시돼 있는 아동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라며 “아동의 생활과 밀접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굿네이버스도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건강위로 마음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동권리옹호활동과 더불어 사회정서역량 강화를 위한 ‘내 마음을 피자, 마음토닥 몸도계’ 등의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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