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인권센터, “성소수자 축복식, 벌 아닌 상 받을 일” 주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감리회 남부연회의 남재영 목사 출교 ‘규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제73회 정기총회 모습.  ⓒ크투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제73회 정기총회 모습. ⓒ크투 DB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재판위원회가 최근 ‘동성애자 축복식’을 이유로 남재영 목사를 출교 처분한 것에 대해, NCCK 한국교회 인권센터가 6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남재영 목사 출교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국교회 인권센터는 이번 감리회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성소수자를 환대하고 축복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다”며 “축복의 대상에서 누구도 소외될 수 없고, 목사는 이들을 축복하는 것을 거부할 어떤 권리도 없다. 남재영 목사의 ‘축복’ 행위에 대한 남부연회의 출교형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어긋난 그릇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센터는 “남재영 목사 재판은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됐다. 공정하지 못하고 불법적인 재판을 규탄한다”며 “성소수자 축복은 그가 이제껏 지켜온 사역의 한 부분으로, 남재영 목사는 벌이 아니라 상을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재영 목사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소수자, 사회적 약자, 고난받는 이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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