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교수 21인 시국 선언문’ 규탄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감바연·감거협·웨성본, 성명 발표

감신대 교수들이야말로 탄핵 대상
출신 학생들, 동성애 옹호·축복식
나라 바로 세워지도록 한 일 있나
말씀 버리고 사상 우선 죄 회개를

▲감바연·감거협·웨성본 등이 이동환 씨 ‘출교’ 선고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던 모습. ⓒ크투 DB

▲감바연·감거협·웨성본 등이 이동환 씨 ‘출교’ 선고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던 모습. ⓒ크투 DB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여러 단체들이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교수 시국 선언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 등은 지난 10일 성명서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혼돈 그 자체다. 대한민국과 온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으로 재창조하심이 없다면, 미래도 소망도 없다”며 “이러한 때에 영적 지도자의 산실인 신학교 교수들이 지난 6일자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선동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감신대 교수들이야말로 탄핵을 당해도 진즉 당했어야 할 대상들”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지난 10월 31일 36회 감리회 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퀴어신학은 구약에서 신약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부터 재림까지, 사도들의 가르침과 종교개혁을 거쳐 웨슬리를 통해 감리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전통적이고 정통성 있는 신학과 성경 가르침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감신대 출신들에 의해 퀴어성서주석이 발간됐고, 그러한 신학의 영향을 받은 대학 출신 목회자가 동성애자 집회인 퀴어축제에서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면서 축복식을 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결국 교단에서 출교를 당했으나, 모교 교수들은 제자요 동문의 출교에 대해 그동안의 가르침을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오히려 퀴어축제에서 출교당한 자를 지지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가, 무엇이 두려운지 슬며시 이름을 내리는 교수도 있었다. 이 얼마나 비겁한가”라며 “감신대 교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도록 선동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그 결기로, 대한민국이 바로 세워지도록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 구체적 내용.

첫째,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수십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

최근 판결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위증을 한 사람은 죄인으로 낙인을 하고 위증 교사를 한 이재명에게는 죄가 없다고 선고한 판관을 향하던 그 결기로, 정직과 공의로 판결하라고 촉구한 적이 있는가? 사법부가 정치화 되어 정의가 무너질 때,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잠시라도 생각해 보았는가? 무법한 법관과 정치인들로 인한 그 폐해가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선량한 국민이요, 교회의 성도요, 후손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가?

둘째,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를 행한 내용을 알고나 있는가?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4조 1천억 원을 다수당인 점을 악용해 단독 삭감하고, 그 중 일부 필수 예산을 전액 삭감해 통과시킨 일을 알고 있는가? 이에 대해 선견자적 위치에서 협치를 하도록, 국민들이 상식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고 야당 지도자에게 단 한 번이라도 권면을 해 보았는가?

교수 이전에 진리와 정의를 구해야 할 목사로서 무법한 판관을 향해 단 한 줄의 글도, 단 한마디도 못하는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가 되어, 강도 떼와 같은 자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그대들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규탄하며 우리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인간의 사상을 우선하여 가르친 죄를 회개하라!

하나,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인정하여 현 정부가 잘 치리하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라!

하나, 정치에 관여하려거든 편벽되이 행하지 말고 목사로서 정부와 여, 야 모두 공정하게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끌도록 방향을 제시하라!

하나, 신학생들이 졸업 후에 생명을 살리는 목회를 하도록 자유주의, 다원주의 혼합주의, 이단으로 규정이 된 퀴어 신학 등을 더 이상 가르치지 말라!

하나, 교수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행보를 보일 때 우리는 목회자로서 교회의 청년들을, 학부모로서 자녀들을, 감신대에 보내지 않는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감신대 교수 21인은 지난 6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은 직위에서 물러나고 공정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탄핵을 포함한 모든 일들을 결정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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