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황덕영·박동찬·김병삼·한홍·박진석·권오국 목사 말씀과 함께 12시간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왼쪽부터) 김상준 목사, 황덕영 목사, 오인석 목사.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김상준 목사, 황덕영 목사, 오인석 목사. ⓒ이대웅 기자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집회가 오는 2025년 1월 3일(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개최된다.

‘2025 제9회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는 ‘바람같이 불같이(사도행전 2:1-4)’라는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강사로는 대회장 황덕영 목사를 비롯해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권오국 목사(이리 신광교회) 등이 나선다.

기도 인도자로는 원크라이미니스트리 사무총장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 이지승 목사(임마누엘광현교회)를 비롯해 각 지역별 원크라이 담당자들이 함께한다. 강원도 대표 김세진 목사(원주참된교회), 충청도 대표 김찬기 목사(덕산제일감리교회), 전북 대표 조정환 목사(꿈이있는교회), 전남 대표 홍상선 목사(예수품교회) 등이다.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원크라이 기도회는 2시간마다 ‘경배와 찬양, 말씀 선포, 기도’를 한 세트로 6회 반복해 기도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특징이다. 탄핵 등 국가적 위기를 기도로 돌파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된 원크라이는 9년 만에 또다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찬양인도는 블루잉워십, 김브라이언워십, 워십퍼스, CCC노아더네임워십, 윈드워십, 브이워십 등이, 특송은 김브라이언, 헤리티지 출신 이철규, 장한이, 이정규, 강중현 등이 각각 맡는다.

기도회를 3주 앞둔 12일 오전 새중앙교회에서는 원크라이 기도회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황덕영 목사와 오인석 목사, 김상준 목사가 함께했다.

▲2025 원크라이 포스터.

▲2025 원크라이 포스터.

먼저 이번 원크라이 기도회의 의미에 대해 황덕영 목사는 “매년 말씀드리지만,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특별히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시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부르짖어야 응답하시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준다고 하셨기 때문에, 기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황덕영 목사는 “기도는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다.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더욱 깨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기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 지도자들이 할 일이 많지만, 모든 것은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 기도 없이는 방향을 잡기 힘들고, 열심히 해도 주님의 기쁨이 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도로 한 해를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은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오신 지 140주년 되는 해로,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일어나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게토화되는 모습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와 시대를 섬기는 교회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 상황도 어렵지만 통일 한반도 시대를 주실 것을 믿고, 모두 선교사로 살아가는 ‘1천만 선교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새해가 돼야 한다. 모든 성도들이 달란트를 묻어두지 않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지상명령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며 “이 모든 것은 기도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 갱신과 부흥이 이어지고, 성도들이 가정과 일터, 지역 등 모든 영역에서 증인의 삶을 살아 바람같은 불같은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오인석 목사는 “원크라이가 9회째를 맞게 돼 뜻깊다. 짧게 보면 지금이 위기일 수 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는다. 나라와 민족, 세계 선교를 향한 기도의 역사가 일어날 때”라며 “원크라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출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행하실 일들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기도할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덕영 목사(가운데)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황덕영 목사(가운데)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상준 목사는 “2016년 나라가 위기 상황에 있을 때, 기도라는 믿음의 유산을 떠올렸다. 한국교회는 철야기도와 새벽기도, 원단 금식 등 각 교회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첫 번째로 기도해 왔는데, 그런 문화가 사라져선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래도 원크라이 이후 나라를 위한 기도회가 많아져서 감사하다. 원크라이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안에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는 의미가 있다. 저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도”라고 전했다.

주제와 메시지에 대해 황덕영 목사는 “성령 역사 없이는 부흥이 없다. 그런데 성령 역사는 기도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부흥의 결과는 선교적으로 나타난다. 1907년 평양대부흥 이후 1백만 구령운동과 전도운동이 일어났고, 교단들이 선교사를 파송했다”며 “이러한 좋은 신앙적 유업에 따라, 원크라이를 통해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기도하면서 선교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덕영 목사는 “저희 교회는 새해가 되면 금식을 선포한다.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들까지 전 세대가 하나님 앞에 금식하고 기도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며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귀한 선교적 일꾼들을 세워주실 것이다. 이러한 주제 아래 다양한 목사님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말씀을 전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사모하고 있다”고 했다.

오인석 목사는 “지난 4월로 국내 외국인이 260만 명을 넘어,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다민족·다인종 국가가 됐다. 이들과 문화적으로 연합하고 함께 아울러야 하는 책임이 교회에 추가로 주어진 것”이라며 “교회 내에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있고 사회적으로도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여러 민족들을 함께 연합시키는 일에도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덕영 목사는 “하나님은 결국 기도하는 사람을 만지신다. 자아가 살아 있으면 연합도 쉽지 않다. 회개나 깨뜨림 등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를 연합하고 중보하게 하시는 것”이라며 “기도하면서 통일 사역과 세계 선교를 함께 붙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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