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신혼부부 16세대에 ‘희망의 보금자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서 헌정식 개최

지자체와 청년 주거 문제 해결해
무주택자 대상 ‘희망더함 빌리지’
5star 품질 인증 친환경 목조주택

▲2024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 ⓒ한국해비타트

▲2024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 ⓒ한국해비타트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석교리에서 ‘2024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이재관 국회의원,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윤학희 이사장을 비롯한 후원사, 협력사, 자원봉사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입주 가정들의 희망찬 출발을 축하했다.

‘2024 희망의 집짓기’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자립하도록, 나아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신혼부부 16세대에 주택을 지원했다.

전용면적 91.00㎡(26평) 복층구조로 이뤄진 단독주택 16세대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절감하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star 품질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1만 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이다. 또 발코니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여 입주가정의 편의를 강화했다.

입주가정은 결혼을 앞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 가능 △건축자원봉사 300시간 참여 △건축비 원가 30년간 무이자 분할 상환 등이 가능한 경제 자립 능력을 갖춘 세대로 선정했다. 상환금은 다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건축비로 사용된다.

지난 8월 한국해비타트 초단기 건축 프로젝트인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 KBB)’이 천안에서 열려 3일간 300명의 대규모 자원봉사자가 목제 프레임, 벽체 등 주요 공정에 참여하며 입주가정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지난 8월 ‘한국번개건축(KBB)’ 자원봉사자들. 입주가정의 새출발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해비타트

▲지난 8월 ‘한국번개건축(KBB)’ 자원봉사자들. 입주가정의 새출발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해비타트

‘2024 희망의 집짓기’ 사업은 충청남도와 천안시를 비롯해 코리안리재보험(주), 카일애그리퓨리나, 대한항공, KLA Korea, DuPont Korea, 이튼 코리아,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스탠리블랙앤데커, 크나우프 석고보드(주), 세움, 재현하늘창, 말타니, 한국국토정보공사천안지사, 중부도시가스, 한빛 건축사사무소, 영흥산업환경, 정일방화문, 한국목조건축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한국해비타트는 지금까지 천안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가정 176세대에 보금자리를 지원하며 주거비 문제를 완화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며 “지자체와 지역사회, 기업, 자원봉사자들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협력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입주가정은 “전세 사기를 겪고 아내와 힘든 시기를 견뎠는데, 이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안정된 집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976년 미국에서 시작했으며,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지금까지 약 5천 9백만 명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1994년 한국법인으로 설립되어 희망의 집짓기, 재해재난 긴급 주거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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