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오후 2시 강남역 일대서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맞아,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진행된다.
오는 12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크리스마스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및 성탄 퍼레이드’가 ‘러브라이프’ 주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러브라이프’는 에스더기도운동 소속 (태아 생명 존중) 프로라이프 단체로, 지난 2020년 11월 7일부터 강남역 일대에서 태아를 생명으로 보호하고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리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불합치 판결 후 약 1년 7개월이 지난 2020년 말 본격 활동을 시작한 러브라이프는 현재 전국에서 100여 개 팀이 매주 1회씩 지하철역과 광장 등에서 피케팅 활동을 통해 태아 생명 존중 메시지를 외치고 있다.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강남역을 중심으로 낙태 반대 및 프로라이프 메시지를 전하는 피케팅과 ‘태아 생명 존중 성탄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1년에 2회 봉사자들과 태아 생명에 관심 있는 이들을 초청해, 태아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프로라이프 전문가들의 강의를 제공하는 ‘생명포럼’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과 해외 100여 지역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거리에 피켓을 들고 나가 피케팅을 하며 낙태의 실체와 태아가 생명인 이유, 위기임신상담 지원번호, 낙태법 개정안 입법의 필요성이 적힌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러브라이프의 활동은 추운 12월에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러브라이프 봉사자들은 크리스마스 피켓을 들고, 크리스마스 시즌 전단지와 성탄 카드, 엽서를 핫팩 또는 과자 등 선물과 함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태아생명 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성탄과 연말 시즌 이후 낙태 비율이 급증하는 현실적 문제도 12월 캠페인 이유 중 하나.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와 함께 나눠주는 성탄 카드와 선물은 대다수 시민들이 호의적으로 받아가고 있다. 이들은 “태아로 오신 예수님을 일년 중 가장 전하기 좋은 시즌”이라고 소개했다.
러브라이프는 “교회에서도 성탄절이 되면 보통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수님도 이 세상에 태아로 오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모두 태아였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우리가 지금 살아서 생활하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낙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임신 36주 된 태아를 낙태로 죽여도 막지 못하는 우리나라 상황을 알리는 전단지와 성탄카드/엽서는 태아 생명 존중 인식을 일으키는 좋은 통로”라고 밝혔다.
낙태법 입법 공백이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에게 태아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마스 손편지 쓰기도 2021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18일 국회의원 300명에게 태아생명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크리스마스 손편지를 작성해 우편 전달했다.
대부분 학부모인 러브라이프 회원들은 성탄 카드와 편지를 함께 작성하면서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다. 이들은 “성탄 카드가 전달될 때 태아를 생명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함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국민과 성도들의 무관심 때문”이라며 “이를 회개하며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들이 바쁜 상황에서도 반드시 우선시해야 할 것은 태아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태아 생명을 존중하는 합당한 법이 제정되도록 기도하면서, 태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태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러브라이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아생명 존중의 의미를 담은 크리스마스 시즌 패키지도 제작했다. 패키지는 러브라이프 배지, ‘prolife’ 및 ‘lovelife’ 자수가 새겨진 장갑, 카드, 엽서 등으로 구성됐다. 예수님 생신을 축하하는 생일 선물이자 러브라이프 메시지를 주변 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수익금은 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은 주요 일간지 신문 광고 제작 비용으로 사용되며, 올해는 9대 일간지에 1면 하단 광고로 게재될 예정이다.
2023년도 크리스마스 카드/ 엽서, 9대 신문 전면광고에 실린 글
태아로 오신 예수님!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한 여부 판결문 중에서 소수 의견이었지만 낙태죄 폐지를 반대했던 2명의 헌법재판관은 “우리 모두 태아였다”라고 선언했습니다.
태아가 아니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있는 것은 어머니의 태중에서 낙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태아로 오셨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낙태법 개정안을 2020년 말까지 입법하도록 ㅂ판결했지만, 아직도 입법하지 않아 수많은 태아가 낙태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임신 34주인 태아를 낙태해서 죽여도 낙태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결하였습니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그리고 모든 국회의원은 사법부 최고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태아의 생명을 살리는 낙태법이 속히 입법되도록 온 국민은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2024년도 성탄카드/ 엽서 기재, 9대 주요일간지 1면 하단광고에 실릴 글
태아였던 소중한 당신에게 마음을 담아 이 카드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태아였습니다. 예수님도 태아로 오셨습니다.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낙태 1위로, 낙태법이 6년째 입법 공백 상태입니다. 심지어 임신 36주가 된 태아를 낙태수술로 죽여도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낙태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법이 제정되도록 함께 외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