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 2024년 통일선교 10대 뉴스 발표
기독교통일포럼은 지난 14일 오전 12월 포럼을 열고 ‘2024년 통일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다음은 그 내용.
2024년 통일선교 10대 뉴스
1. 제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다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에서 열렸다. 서울선언문 86항에서 한반도의 부당한 분단과 수백만 민간인의 죽음, 트라우마를 언급하고 분단종식과 통일을 염원했다. 1907년에 있었던 평양대부흥운동을 언급하여 북한에서 기독교인의 박해가 종식되기를 기원했다. 또한 기독교통일포럼의 노력으로 세계 기독교인들과 북한선교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북한관심그룹이 3일간 운영되었다.
2. 탈북민 교회 설립 20년을 맞이하다
상인제일교회(예장 통합), 새터교회(기감), 새평양순복음교회(기하성), 열방샘교회(예장 합동), 주찬양교회(예장 합동개혁)가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북한기독교총연합회는 ‘북한교회 회복 릴레이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재 탈북민 교회는 70여 개에 이른다.
3.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다
제47차 보편적정례검토(UPR)을 앞두고 평화한국과 세계복음연맹(WEA),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공동보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10년 넘게 억류되어 있는 대한민국 국적 선교사에 대한 현황을 포함하여 북한 당국에게 선교사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6명이 억류되어 있다.
4. 통일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이 계속 이어지다
2004년 시작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1001차를 기념하여 사랑의교회에서 ‘한국교회 복음통일 기도의 날’을 진행했다. 모퉁이돌선교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숭실대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소망선교회,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기도24·365본부가 공동으로 “복음 통일 기도 운동의 방향성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숭실대학교에서 ‘한국교회 통일기도 연합워크숍’을 진행했다.
5. 한국교회, 디아스포라교회와 통일선교 네트워크를 강화하다
한민족통일선교서밋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한국교회, 디아스포라한인교회, 탈북민교회,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는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탈북민교회와 주일 강단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통일선교사세계대회가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는 한국교회 통일선교관계자를 포함하여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6. 오대원 목사, 제5회 통일선교공로상 수상하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는 신용산교회에서 한국 예수전도단(YWAM) 설립자 오대원(David Ross) 목사에게 통일선교공로상을 시상했다. 오대원 목사는 1961년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후 북한선교섬김학교(NKSS)를 통해 선교 사역자들을 배출하고, 북한사역을 위한 유로피안 네트워킹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북한선교 현장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7. 통일선교를 위한 다음세대 세우기에 힘쓰다
쥬니어 쥬빌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New Balance(수 23:6)’을 주제로 청소년 통일캠프를 3일간 진행했다. 또한 주다산교회는 ‘다음세대 샬롬부흥 통일비전대회’를 열었다.
8. 북러 밀착으로 통일선교 현장이 위축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운데 북러 관계가 밀착되었다.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공급하고, 지상군을 파병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체결했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양국에서 비준절차를 거쳐 효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선교사 구금, 선교비 송금 어려움, 직항 항공편 중단 등으로 주러 선교사의 활동이 위축되었다.
9. 남북 대결 국면 심화로 교류협력의 문이 닫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며 두 국가론을 주장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는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으나 대결 국면은 지속되었다. 교회 역시 교류와 협력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 관계국 리더십 교체와 국내 정세 불안정의 영향으로 통일선교 환경변화 가능성이 보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시바 시게루의 일본 총리 선출로 양국과 북한 간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긴박한 국내 정세 변화는 통일선교의 변화 가능성을 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