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의 왕 아기 예수님 정신으로, 갈등과 불신 치유되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 2024 성탄절 목회서신

▲김영걸 총회장. ⓒ크투 DB

▲김영걸 총회장. ⓒ크투 DB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2024년 성탄절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14일 국회 탄핵 의결로 야기된 정치권의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에 불안과 갈등을 불러왔고, 경제,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가져왔다”며 “우리는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정신으로 어서 속히 갈등과 불신이 치유되고, 참된 정의와 생명, 평화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2024년 성탄절을 맞아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며 “소외된 자, 낮은 자, 작은 자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2024년 성탄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다음은 서신 전문.

참된 정의와 생명, 평화가 임하는 성탄절 되길
2024년 성탄절 총회장 목회서신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이사야 9:6)”.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맞이하여 69개 노회와 9,473개 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수많은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어서 속히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지진, 홍수, 가뭄 등 여러 가지 자연재해로 가족과 재산과 일터를 잃고 슬픔 속에 잠겨있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편,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14일 국회 탄핵 의결로 야기된 정치권의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에 불안과 갈등을 불러왔고, 경제,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정신으로 어서 속히 갈등과 불신이 치유되고, 참된 정의와 생명, 평화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그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길잃은 양처럼 방황하며 절망 속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어둠에 있던 백성들에게 빛이 비추었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소망을 주셨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제자들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주고, 세상에 소망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제109회기 주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 37:14, 행 9:31)’와 같았던 초대교회는 핍박과 환란 가운데서도 평안하였고 든든히 세워져 갔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반석 위에 서서 소망을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24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들도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소외된 자, 낮은 자, 작은 자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2024년 성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4)”.

2024년 12월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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