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집사 “하나님께 염려 맡길 때 평안 누려”

LA=토마스맹 기자  tom@chdaily.com   |  

최근 나성영락교회에서 간증

▲주영훈 집사. ⓒ미주 기독일보

▲주영훈 집사. ⓒ미주 기독일보

방송인 주영훈 집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성영락교회 주일예배에서 “염려와 걱정”이라는 주제로 간증했다.

주 집사는 먼저 자신의 아버지가 개척교회 목회자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장로들에게 받은 상처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의 삶에 끊임없이 걱정이 있지만, 성경은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며 믿음을 통한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테말라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걱정을 털어놓기 위해 만든 ‘걱정 인형’ 이야기를 나눴다. 걱정 인형에 마음의 염려를 고백하며 평안을 찾았다는 이야기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염려를 맡길 때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주 집사는 자녀와 건강, 재정 등 우리의 염려가 사실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걱정은 뻔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염려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서 지키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 아니라 불안과 걱정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걱정을 내려놓으면 병도 사라지고, 인생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심리적 평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집사는 자신의 20대 시절 이야기를 통해, 세상 음악이 ‘마귀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환경에서 자라며 겪었던 염려와 갈등을 나눴다. 한국에 처음 돌아왔을 때의 경제적 어려움과 좌절, 그리고 작곡가 활동을 하며 겪었던 극심한 우울증까지, 그는 자신의 삶에서 염려가 주된 요소였음을 고백했다.

그는 특히 군 복무 면제로 인해 받았던 비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심장 이상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일부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비난했다. 그때 우울증이 극심해져,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웃을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컴패션 활동을 통해 절대 빈곤 속에서도 기뻐하는 아이들을 만난 것이 자신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모든 것을 가졌는데, 아무것도 없는 아이들이 저를 보며 기뻐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주 집사는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을 인용하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그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약속을 전했다. 그는 “믿음의 반대는 불신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걱정하지 않기를 원하신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처럼, 이제 저는 어느 정도 걱정을 내려놓고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증을 마무리하며 청중에게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교회의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살아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걱정을 하나님께 맡길 때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속에서 살기를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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