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아 전달식 갖고 재협약 체결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성탄절을 맞아 당초 약속했던 200억 원 기부금액 중 일부를 실천했다.
조직위는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는 조직위와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진행한 것으로, 지난 10월 7일 1차 100억 원 이후 이날 추가로 37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직위 공동대표인 오정현 목사와 정성진 목사,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식과 함께 진행된 재협약을 통해, 약정된 기부 목표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확인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신앙 공동체의 책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정현 목사는 “성탄절의 의미를 나눔과 섬김으로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늘의 기부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체결된 재협약은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모금 활동과 기부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명시했다.
기부금 사용 분야는 △자립준비청년 학업 및 자립 지원 △미혼모 심리적 안정 및 경제적 자립 프로그램 △중독 치료 및 재활 지원 △탈북민 정착 지원 △청소년·청년 마약 중독 예방, 치료 지원 등이다.
조직위는 오는 2025년 9월까지 잔여 기부금 63억 원을 추가 조성해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장기적·체계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황인식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과 기부는 단순히 재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