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성탄 칸타타 ‘카르네우스 스토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랑과 평화, 생명과 구원의 빛 가득하게 하소서”

소강석 목사, 7곡 모두 작사해
단순 축제 아닌 구원의 빛 사건
메마른 마음, 아기 예수 사랑이

▲칸타타가 진행되고 있다. ⓒ새에덴교회

▲칸타타가 진행되고 있다. ⓒ새에덴교회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카르네우스 story’ 성탄절 칸타타와 함께하는 성탄감사예배를 성탄절 당일인 12월 25일 오전 개최했다.

새에덴교회 성탄절 예배는 오전 1부 7시 30분, 2부 9시 30분, 3부 11시 30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성탄감사예배에서 초연된 ‘카르네우스 이야기’ 칸타타는 시인이자 황순원문학상·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강석 목사가 작사한 7편의 노랫말에 제갈수영 집사와 김대윤 형제가 곡을 붙여 완성됐다.

칸타타 ‘카르네우스 이야기’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인 서곡, 남녀 솔로와 합창 등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작사가 소강석 목사의 칸타타 소개와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①서곡: 빛의 서시, ②그 사랑 어디에서 왔을까 ③다윗의 동네 목자들의 노래 ④경배하리 아기 예수 ⑤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⑥임마누엘 ⑦오 거룩한 밤 등이 울러 퍼졌다.

▲소강석 목사가 내레이션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내레이션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내레이션에서 “예수님의 성탄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과 희생을 통해 구원의 빛을 비추신 사건”이라며 “성도들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새 곡이 시작될 때마다 내레이션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베들레헴 허름한 여관에는 아기 예수님을 누일 빈 방이 하나도 없었다”며 “그 귀하신 아기 예수, 사랑스러운 아기 예수,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읊었다.

또 “우리는 아기 예수의 사랑을 얼마나 느끼고 있나요. 얼마나 가슴에 간직하며 살아가나요. 여전히 미움과 증오의 찬 바람이 몰아치는 세상 속으로 맨살의 아기 예수님이 다시 오셔야 할까요”라며 “차갑고 메마른 마음에 아기 예수의 사랑이 임하게 하소서. 영원한 사랑과 평화, 생명과 구원의 빛이 가득하게 하소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성탄의 사랑을 노래하게 하소서”라고 호소했다.

▲성탄감사예배 모습. ⓒ새에덴교회

▲성탄감사예배 모습. ⓒ새에덴교회

카르네우스(carneus)는 로마어로 ‘육신, 살’이라는 뜻으로, 성육신을 의미하는 영어 인카네이션(incarnation)이 여기서 유래했다. 이 단어에는 “아기 예수가 이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를 마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충족한 인류 구원사의 대변환점을 이룬 사건, 세상에 구원의 빛이 된 신비롭고 아름다운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칸타타는 지휘 류형길, 테너 박주옥 교수, 소프라노 서선영 교수, 소프라노 김주은, 바리톤 김영완 등과 새에덴교회 연합성가대가 함께했다.

12월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가 예년에 비해 가라앉은 가운데, 새에덴교회는 지난 15일 교회 인근 죽전중앙공원에서 ‘2024 루체비스타(사랑과 빛의 풍경) 성탄 축제’를 통해 이웃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며 성탄 시즌을 시작했다.

한국교회는 성탄절의 경우 보통 연합예배가 아닌, 교회별로 성탄트리 점등과 이웃사랑 나눔을 진행한다. 성탄절 예배가 마치면 성도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휴를 지내고, 교회는 12월 31일 저녁과 밤 송구영신예배를 준비하고, 1월 첫 주는 신년집회 또는 기도회로 새해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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