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제일교회 원로 고훈 목사 소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고훈 목사. ⓒC채널

▲고훈 목사. ⓒC채널

안산제일교회 원로 고훈 목사가 12월 28일 오전 0시 10분 78세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훈 목사는 1946년 6월 전남 신안군 도초에서 태어나 서교초등학교와 도초중학교, 해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77년 호남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1978년 5월 안산제일교회에 부임해 2016년 12월까지 시무하다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1979년 2월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1980년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안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예장 통합 서울서남노회장, 세계성신클럽 9대 회장, 호남신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장신대와 호남신대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인으로도 유명한 고훈 목사는 1990년 12월 ‘문학과 의식’ 겨울호를 통해 ‘한 알의 밀알처럼’ 외 3편을 써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첫 시집 <소중한 외출>부터 <목자의 휘파람소리>, <도시의 아침>, <흔들리는 것은 네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비탈에 선 나무> 등을 출간했다. 안산시 성호문학상, 광나루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목양문학회 시문학, 창조문예 시문학 등을 수상했다.

그는 몸이 성치 않은 가운데서도 목회에 매진해 여러 차례 성전을 건축했다. 1967년 처음 폐결핵 판정을 받은 그는 목회 중에도 폐결핵으로 안식년을 보냈고, 급성 패혈증으로 쓰러지기도 했으며, 위암 수술도 받았다.

분향소는 안산제일교회 1층 가나홀이며, 장례예식은 12월 30일 오후 7시, 천국환송예식은 12월 31일 오전 10시 각각 안산제일교회 예루살렘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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