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겨냥한 복음 접근 방식 개발해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종교인식 조사’ 관련 논평

▲2024 종교 인구 비율.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2024 종교 인구 비율.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가 최근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종교인식 조사’ 결과를 놓고, 기독교인의 과제에 대해 논평했다.

교회언론회는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응답이 기독교인은 81%, 천주교인은 53%, 불교인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종교인 평균 58% 가운데 기독교인이 월등히 높은 것”이라며 “매주 종교활동 참여 비율도 기독교인은 55%, 천주교인은 27%, 불교인은 4%로, 충성도에서도 기독교가 월등하게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기독교계의 과제로는 △10-20대 13%와 30대 16%에 머물고 있는 복음화율을 더 높여야 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에 이르는 무종교인에 대한 복음 전파에 힘을 쏟아야 한다 △성도 비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한다 등을 제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기독교인 81% 종교가 내 삶에서 중요하다
천주교 신자는 53%, 불교 신자 33% 그쳐
한국리서치 ‘종교인식 조사’에서 밝혀지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응답이 기독교인은 81%가 그렇다고 답했고, 천주교인은 53%, 불교인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종교인의 평균 58% 가운데 기독교인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활동에서도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에서 기독교인은 55%, 천주교인은 27%, 불교인은 4%로 자기 신앙에 대한 충성도에서도 기독교가 월등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에 있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표본 집단으로 하여 조사한 것에서 나타난 것이다. 3.1%의 응답률과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는 ±3.1%p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전체 종교인은 49%인데, 그중에 기독교인 20%, 불교인 17%, 천주교인 11%로 나타난다. 이런 추세는 지난 2018년부터 거의 변함이 없다. 기독교는 2018년에는 22%를 차지했으나, 그 후에는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천주교는 2018년에 12%를 차지했으나 그 후에는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불교는 변함없이 17%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종교인은 51%를 차지한다.

▲연령별 신앙 유무 비율, 무교 포함.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연령별 신앙 유무 비율, 무교 포함.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연령대를 놓고 보면, 기독교인은 18~29세까지 젊은 층이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불교는 8%, 천주교는 7%로 나타난다.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종교를 가진 비율이 높아진다. 그중에 기독교인은 30대 16%, 40대 20%, 50대 20%, 60대 23%, 70세 이상이 2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기독교인은 22%, 불교와 천주교는 각각 13%를 차지한다. 인천·경기에서도 기독교인의 비율이 가장 높아 22%를 차지하는 반면, 불교·천주교는 각각 12%를 차지한다. 그리고 대전·세종·충청에서 기독교인은 21%, 불교는 17%, 천주교는 10%를 차지한다. 광주·전라에서는 기독교인이 25%, 불교인 11%, 천주교인이 10%를 차지한다. 대구·경북에서는 기독교인 15%, 불교인 24%, 천주교인이 10%를 차지한다. 부산·경남에서는 기독교인 14%, 불교인 29%, 천주교인이 7%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강원·제주에서는 기독교인 17%, 불교인 19%, 천주교인 11%를 차지하여, 기독교는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청·광주·전라권에서 비율이 높고, 불교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기독교인은 남자가 18%, 여자는 22%를 차지하여 여성의 비율이 높다. 불교도 여성의 비율이 높아 17%, 남성이 16%를 차지한다. 역시 천주교도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12%, 남자는 10%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보면, 기독교는 여성이 1%로 늘어난 것이고, 불교는 남자·여자가 각각 1%씩 줄어들었으며, 천주교는 남자 신도가 1% 늘어난 결과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으로는 천주교 47%, 불교 44%, 기독교 41%의 비율로, 전체 인구의 평균 32%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즉 모든 종교인구 비율이 고령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년 전과 비교하여 믿는 종교가 변화된 사람은 7%이다. 그중에 자기가 믿던 종교를 떠난 비율은 불교가 11%로 가장 많았고, 기독교가 9%, 천주교가 7%였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31%로 지난해보다 2%p 늘어났다. 그중에 기독교인은 55%가 참여하고 있고, 천주교인 27%, 불교인은 4%만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인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독교인 가운데 10%는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이에 비해 천주교인은 31%, 불교 신자는 19%)

그리고 가장 중요한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가의 조사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기독교인은 81%, 천주교인은 53%, 불교 신자는 33%만이 그 중요성을 인정하였다.

이번 조사를 보면서 우리 기독교에 큰 과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10~20대의 13%와 30대의 16%에 머물고 있는 복음화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복음 전수의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에 이르는 무종교인에 대한 복음 전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무종교인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부유함과 생활의 안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복음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또 교회에 대한 부정적, 불신앙적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이런 걸림돌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세 번째로 지역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복음 전파에도 힘써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성도의 비율뿐만 아니라, 그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느냐의 문제이다. 성경은 분명히 세상 속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견미단X프로라이프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로 청소년 생명운동 새 장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

“청년들 열정·질서에 깜짝… 훈련·조직화하고파”

전국 각지의 애국 단체들 플랫폼 역할 할 것 현 사태 궁극적 책임은 선관위에… 해체해야 선관위 규탄하자 민주당이 발끈? 뭔가 있어 친분 없던 대통령에 성경 전해 준 계기는…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자유민…

트럼프

美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및 입대 금지

생물학적 성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 군 복무 필요한 엄격 기준 충족 못해 현재·미래 모든 DEI 프로그램도 종료 ‘그(he)·그녀(she)’ 외 대명사도 금지 여권 내 제3의 성 ‘X’ 선택 섹션 삭제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생명을 위한 행진 2025

‘친생명’ 트럼프 대통령 “무제한 낙태 권리, 중단시킬 것”

밴스 부통령 직접 집회 참석 낙태 지원단체 자금 제한 및 연방 자금 낙태에 사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영상 축사를 통해, ‘낙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

림택권

“지금의 체제 전쟁,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것”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이 육신은 수한을 다 채워 이 땅을 떠나 하늘나라 본향으로 향하겠지만 성경 말씀에 기록된 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는 말씀을 명심해 승리의 길을 가도록 우리…

정주호

“크리스천이라면,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해야죠”

“운동을 통해 우리가 실패의 맷집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 인생의 어떤 어려움의 장벽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갈 힘이 생깁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닥친 현실을 피하기만 한다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실패의 상황에도 도망칠 수 있습…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