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사중복음과 해설’ 펴낸 미주사중복음연구소 류종길 소장

LA=토마스맹 기자  tom@chdaily.com   |  

“중생은 대신 죽은 십자가, 성결은 함께 죽은 십자가”

▲미주사중복음연구소에서 저서를 들고 있는 류종길 목사. ⓒ미주 기독일보
▲미주사중복음연구소에서 저서를 들고 있는 류종길 목사. ⓒ미주 기독일보

미주사중복음연구소(소장 류종길 목사)가 ‘21세기 사중복음과 해설’을 펴냈다.

이 책은 사중복음을 체계화한 것으로 알려진 A. B. 심프슨의 사중복음을 서울신대 전 총장 한영태 박사가 번역 및 해설했다. 1부 ‘심프슨의 사중복음 번역’, 2부 ‘사중복음에 대한 해설’, 3부 ‘심프슨의 사중복음 영문판’으로 구성된 책으로, 1부 ‘심프슨의 사중복음 번역’에서는 과거 심프슨이 주장했던 사중복음의 중심 교리에 대해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2부 ‘사중복음에 대한 해설’에서는 1부에서 소개한 심프슨의 사중복음의 신학 개념을 설명한다. ‘구주이신 그리스도’, ‘성결케 하시는 그리스도’, ‘치료자 되시는 그리스도’, ‘다시 오시는 우리의 주님 그리스도’에 대해 해설하며, A. B. 심프슨의 생애와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류종길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사중복음을 성결교에서 이야기하는 교리로 오해를 하는데, A. B. 심프슨은 장로교 목사로, C&MA 교단의 창시자이자 사중교단을 주창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국 성결교회가 시작을 할 때 지도자들이 교단 전도 표제로 사중복음을 채택했다.

류 목사는 “사중복음은 굉장한 발상으로, 중생, 성결, 신유, 재림으로 성경 전체를 보고 있다. 어떤 교리든지 설명하다 보면 사중복음, 이 넷 중 하나에 해당된다”며 “계시록, 다니엘서도 재림과 관계가 되는데, 성경을 분류할 때 중생, 성결, 신유, 재림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본래 침례교 목회자 아들이었지만, 서울신대에 다니면서 사중복음에 대해 너무 선명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 이 책을 내게 된 계기가 됐다. 1년 설교를 계획할 때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부분을 준비하면 줄거리가 서고, 설교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돼 좋았다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인이 걸어가는 성화의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성결은 사랑 충만이고, 기독교인의 완전한 모습으로 가는 길이라 할수 있다. 요한 웨슬리가 중생은 문이고, 성결은 방이라고 표현했다. 전에 서울신대를 역임했던 김태구 교수는 ‘예수께서 대신 죽은 십자가를 믿는 것’이 중생이다고 했던 것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었다”며 “갈라디아서 2장 2절과 같이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그전에는 혈기가 튀어 나오지만, 나를 죽이고 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말하는 것이 성결이다. 중생은 대신 죽은 십자가이고, 성결은 함께 죽은 십자가라 말할 수 있다. 내가 젊었을 때 김태구 목사님이 이것을 전할 때 은혜를 받았었다”고 했다.

이 책의 마지막 3부에는 심프슨이 썼던 ‘사중복음’ 영문판을 수록해, 원어 그대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류 목사는 “신구약 66권을 다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 줄거리를 잡아 놓으면 잘 읽히고 정리된다. 이 책을 읽고 성경을 보면 내 몸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은 성경을 알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뼈대를 먼저 세우고 성경을 읽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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