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의 애통한 마음을 섬기게 하옵소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기도문’을 발표했다.
권순웅 대표회장은 “이 일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기도하고, 먼저 교회가 회개하고 함께 기도하며, 나라의 위정자들, 백성들 모두 형제와 자매의 아픔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게 하소서”라며 “더 이상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한마음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다음은 애도 기도문 전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기도문
주님, 먼저 애통의 기도를 드립니다.
예수님도 나사로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가족들, 친지들이 슬퍼하는 것을 비통해 하셨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이 179분입니다.
179분의 가족이 울고 있습니다. 하늘이 꺼지고 땅이 무너지는 시간들입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가족 뿐 아니라 온 국민이 울고 있습니다.
주님,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유가족들에게 사람의 위로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위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부모, 내 자식, 내 가족이기에 어떤 위로도 지나가는 바람일 수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영혼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주옵소서.
눈물을 훔치면서 마음을 다잡고 인생의 끝에서 죽음을 대신할 수 있는 주님의 위로를 부어주시옵소서.
주님,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유가족들의 애통한 마음을 섬기게 하옵소서.
지혜를 부어 주셔서 모든 일을 잘 수습하게 하소서.
이 일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기도하게 하소서.
먼저 교회가 회개하고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이 나라의 위정자들, 백성들 모두가 형제와 자매의 아픔을 통해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며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케 하소서. 더이상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한마음 되게 하소서.
사망을 이기신 부활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24. 12. 30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