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소외된 자들 희망의 온기로 따뜻해지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5년 신년 메시지

▲전기현 대표회장. ⓒ크투 DB

▲전기현 대표회장. ⓒ크투 DB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2025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기총은 “지난 한 해는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혼란과 어려움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냈고, 지금도 그 여파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소망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믿으며(시 62:5), 기도로서 크리스천의 본분을 다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섬김을 멈추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전무후무한 역사의 격동기를 보내고 있다. 과거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과 사회를 선도하는 등불과 같은 존재였지만, 작금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세상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때가 됐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아직도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지 못한 까닭”이라며 “이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새해에는 죄악된 길에서 돌이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히 12:2)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바로 서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세기총은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렘 29:11)임을 믿는다. 그러므로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히 7:19) 한국교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그리하면 우리가 아는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롬 8:28) 믿는다”고 희망했다.

또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를 위해 세기총은 통일의 그날이 올 때까지 글로벌 기도회를 계속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북한 동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해에는 소외된 자들에게도 희망의 온기로 따뜻해지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약자와 탈북민 그리고 이주민 가정들이 사랑의 관심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세기총은 그들 곁에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 메시지 전문.

2025 신년 메시지

새해에는 희망의 아침을 기다리며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2025년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주님의 평강과 축복이 온 누리에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혼란과 어려움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냈으며 지금도 그 여파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소망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시 62:5) 믿으며 기도로서 크리스천의 본분을 다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섬김을 멈추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전무후무한 역사의 격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과 사회를 선도하는 등불과 같은 존재였지만 작금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세상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아직도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지 못한 까닭입니다. 이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새해에는 죄악된 길에서 돌이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히 12:2)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바로 서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며 정교분리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교회의 바른 위치임을 생각할 때 교회는 정치적으로는 중립을 지켜나가면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정의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면서안정과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수준의 상황에서 세계 10위권의 나라가 된 것은 전 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믿기에 과거뿐 아니라 미래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을 때 희망이 있습니다.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렘 29:11) 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히 7:19)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아는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롬 8:28).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를 위해 세기총은 통일의 그날이 올 때까지 글로벌 기도회를 계속할 것이며 새해에는 북한 동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에는 소외된 자들에게도 희망의 온기로 따뜻해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약자와 탈북민 그리고 이주민 가정들이 사랑의 관심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세기총은 그들 곁에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으로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넘치게 하시기를 간구하며, 세기총 가족과 전 세계 700만 디아스포라(재외동포)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새해 아침에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울 힘조차 없는 탄식, 곳곳에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 “곳곳에서 울 힘조차 없는 탄식”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한국교회가 긴급구호에 나섰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항공사고로 여겨지는 이번 참극 앞에서 한국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아픔을 나눴다. 사고 발생 당일인 12월 29일, 비통한 소식을 들은…

새해 일출

2025년, 한국교회의 4가지 사명을 생각한다

세계 선교 완성에 지속적 공헌 전 세계 기독교 변증 사명 감당 기독교 정체성 회복 사명 헌신 건강한 종말 및 재림 신앙 확립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힘들었던 2024년이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교회는…

신학자 올해의 성경구절 2024

신학자 20인, 성경으로 돌아본 2024년과 내다본 2025년

학자들 신약 9인, 구약 11인 선정 로마서 8장 28절, 최초 중복 선택 어렵지만 희망·용기 잃지 말아야 하나님 섭리 역사 선명하게 확신 2024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뇌 썩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잘 어울…

2025년 새해 신년 신년사

“새해, 사랑 실천할 때 화목과 평화 찾아올 것”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정치권 중심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했다. 대부분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전에 신년사가 쓰여졌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한교총 “분열…

생각, 자연, 풍경, 묵상, 정신

2025년 새해, 365일 날마다 큐티·묵상·기도 돕는 책들

2025년 새해를 맞아, 365일 매일 하루하루 찾아서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을 소개한다. 팀 켈러,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팀 켈러 | 윤종석 역 | 두란노 | 396쪽 | 25,000원 “창조의 모든 부분들이 이루는 이 완벽하고 조화로운 상호 의존을 설명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

10.27 연합예배 서울시청 앞 광장 및 인근 지역 드론 사진

2024년,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은?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을 분석한 ‘한국교회 빅데이터 보고서’가 발표됐다. 가스펠투데이와 크로스미디어랩이 공동 연구한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와 이미지 변화를 파악하고, 언론 보도 속에서 드러난 교회의 현주소를 성…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