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앞두고
흔들어 깨우시는 하나님
2024년 12월 14일(토) 오후 4시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고,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로 통과됐다. 12월 4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가는 극심한 혼란 가운데 빠졌고, 탄핵 물결은 급하게 요동쳤으며, 급기야 10일만인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했다. 계엄이 선포되고 나라가 혼란 속에서 국론이 분열될 때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그때 내 마음에는 두 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첫째, 분단 80년을 맞으며 전 세계 최악의 3대 세습 독재 정권 속에서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한 동포들을 살리는 복음통일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남한을 흔들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안일한 자세로는 남북한 자유민주주의 통일 과업을 이루어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전체를 깨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통일한국이 ‘예수한국, 선교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남한 교회가 깨어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이에 합당한 헌신과 희생을 기꺼이 감당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니, 국가적 위기 속에서 성도들을 일깨우고 특별히 회개와 기도와 헌신을 일으키기 위한 주님의 일하심이라고 생각되었다.
즉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또 마땅히 기도해야 할 분량만큼의 기도를 하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통 속에서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도록 나라 전체를 뒤흔드시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사사 시대 마지막 시기를 살았던 한나는 남편으로부터 열 아들보다 나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적수 브닌나가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그를 괴롭히며 격분하게 했다. 그러니까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주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했다.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한나가 이와 같은 서원 기도를 과연 했을까?
사사 시대 막바지에 사사 엘리의 뒤를 이으면서 이스라엘 왕국 시대를 세울 선지자가 필요한데, 이런 인물의 출생을 놓고 기도하는 여인이 당시 이스라엘에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한나를 지목하셨고, 그녀에게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 기도하면서 통곡할 만한 상황을 만드셨고, 그녀의 기도의 결론은 아들을 주시면 평생 나실인으로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래서 마지막 사사이며 초대 왕 사울과 두 번째 왕 다윗을 기름부어 세운 사무엘 선지자가 이스라엘 역사 속에 태어났다.
이번 12.3 계엄과 12.14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한나처럼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족 구원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을 ‘출산’하기 위해 마땅히 통곡하며 기도하고 서원해야 할 남한 교회가 기도하지 않고 서원하지 않으니, 적수인 브닌나를 통하여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고 괴롭게 한 것처럼 하나님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를 통해서 국가를 뒤흔들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깨어 일어나 철야하며 금식하며 연합하여 기도하도록 인도하고 계신다
북한 구원을 위해 대가를 지불할 자
‘세상에 공짜가 없다.’ 복음통일은 기도와 헌신과 희생 없이 저절로 되지 않는다. 통일의 때가 매우 임박했는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안일할 뿐만 아니라 북한 동족들에 대하여 무책임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필요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회개시키고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를 풍랑 속에서 큰 물고기 배속으로 들여보내 회개시키고 결국 니느웨로 인도하신 것 같이, 이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핏줄적인 책임이며 부르심인 북한 동족 구원을 위하여 헌신하도록까지 인도하시리라 생각한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회개하고 각성하여 서원함으로 분단 80년 동안 복음 없이 노예처럼 살아왔던 북한 동족들을 구원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일이 있을까. 그렇게 되면 훗날 2024년 12월의 국가 위기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값진 고통이고 괴로움이었다고 간증하며 화가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에 7:3)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북한구원 금식성회가 2025년 1월 13-17일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첫 3일(7끼)을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원해 주시고 우리 동족 북한주민들을 살려 주시리라 믿는다.
계엄과 탄핵의 격랑 속에서 우리가 한나처럼 울고, 먹지 않고, 기도하고, 통곡하고, 서원할 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한반도 위에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을 출산케 하실 줄 믿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
우리를 손바닥에 새기신 하나님 아버지처럼, 북한 동족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고 생명 드려 통일의 문을 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자들을 주님은 찾으신다.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북한구원 금식성회)]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
-일시: 2025.1.13.(월) 오후 1시 30분 ~ 17(금) 낮 12시
-장소: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경기도 파주)
-강사: 강철호(탈북민) 김보빈(탈북민) 김재동 강동완 문창욱 손현보 송기호 에릭/현숙 폴리 이규 이기복 이선규 이선희(탈북민) 이영환 이용희 이춘근 이흥수 조영길 최광 외 다수
-등록: 8만 원 (1/1부터 9만 원, 현장등록 10만 원)
목회자, 선교사, 사모, 신학생, 65세 이상: 50% 할인, 탈북민: 1만 원
-문의: 02-711-2848, esther7000@naver.com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