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 1월 세계 선교 기도 제목 공유
<세계>
종교에 대한 정부제한지수, 24개국이 ‘매우 높음’ 단계에 속해
퓨리서치(Pew Research)는 2007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종교에 대한 정부 제한과 사회적 적대감을 조사해 왔다. 정부제한지수(GRI)는 정부에 의한 종교적 신념과 관행을 규제하고 제한하는 법률, 정책, 조치를 가지고 평가한다. 사회적 적대감지수(SHI)는 종교 관련 괴롭힘, 폭력, 테러/군사 활동, 개종시 차별, 종교적 상징이나 의복 착용에 대한 적대 행위 등을 가지고 평가한다.
2024년, 기후 위기 심각해져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듯
2024년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상승한 첫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종합한 데이터를 근거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1.6℃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청각 장애인 사역, 교육 기회 제공에 더욱 관심 가져야
전 세계에는 7천만 명이 넘는 청각 장애인이 있지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각 장애인은 2%도 안 된다고 한다. 국제청각장애인선교회(Deaf Ministries International, DMI)의 공동 대표인 테르프스트라(Matthijs Terpstra)는 지난 10월 선교잡지 EMQ에 기고하면서, 청각 장애인 사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기회를 넓혀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세대에게 선교 리더십 이양을 위한 준비 필요해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베이비붐 세대는 더 오래 살고 있고, 은퇴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젊은 나이에 사회의 리더로 자리잡은 것에 비해 아직까지 많은 수의 X세대들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 출생)와 Z세대(1996–2015년 출생)들은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미주>
미국: 기독교인, 일반인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 더 높게 나타나
지난 11월 말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기독교인은 일반인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가진 돈이 충분한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가톨릭신자(50%)와 개신교인(45%)은 종교가 없는 사람(36%)보다 더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중남미: 정부에 대한 지지도와 민주주의 만족도 사이에 큰 격차 있어
남미의 여론조사 기관인 Latinobarómetro에서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민주주의를 실시하는 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2023년보다 약간 상승해 2024년에 50%에 근접했다. 반면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는 2018년에 2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조금씩 상승하고 있음에도 2024년에 32%에 그쳤다.
남미: 기후 변화로 2024년에 뎅기열 사망자 7,700명 넘어
기후 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번식이 쉬워져 2024년에 카리브해와 남미에서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다. 2024년 11월 말까지 이 지역에서는 7,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2023년의 2,467명 사망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아르헨티나: 빈곤율 52.9%로 20년 만에 최고치 기록해
2023년 12월, 아르헨티나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빈곤으로부터 탈출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정부는 12월 초에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분기에 비해 3.9% 늘어나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1년 전 대통령에 취임한 하비에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연금과 공공 사업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다.
<아시아>
중국: 2025년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 더욱 고조될 듯
2024년 1월에 치러졌던 대만 총통 선거는 중국과의 분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었다. 라이칭더(Lai Ching-te)가 총통으로 선출되고 5월에 취임하자 중국은 대만 인근 해역에서 해군과 공군 훈련까지 단행했다.
필리핀: 무슬림 다수 지역 이외에 샤리아 사법구역 3곳 추가돼
기독교 인구 비율이 92%를 넘는 필리핀에서 민다나오의 방사모로(Bangsamoro) 지역만은 이슬람 인구가 다수를 차지한다. 1977년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의 방사모로무슬림자치구(BARMM)를 관할하는 샤리아 지방법원 지정을 승인했고, 지금까지도 이곳은 이슬람 법률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교회협의회, 104개 교단 아우르는 협의체로 성장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무슬림이지만 기독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다. 개신교와 가톨릭 인구를 합한 비율은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며, 2억 8천만 명의 인구 중 3천만 명에 가깝다. 1950년에 창립된 인도네시아교회협의회(PGI)는 지금까지 97개 교단이 가입하면서 인도네시아 교회들의 연합을 도모하고, 이슬람 사회 안에서 교회들이 겪는 차별과 핍박에 대응하는 일을 맡아 왔다.
인도: 2024년에 반기독교 폭력 745건 보고돼
뉴델리에 소재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연합기독교포럼(UCF)이 2024년에 인도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이 겪었던 차별과 폭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합기독교포럼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신체적 폭력, 살인, 성폭력, 협박 및 위협, 사회적 제한, 종교 재산의 손실, 기독교 상징에 대한 모독, 기도 행위 제재 등 모두 745건의 반기독교 폭력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도: 라자스탄주, 인도에서 12번째로 개종 금지법 통과 예상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Rajasthan)의 주 정부는 12월 초에 개종 금지법을 승인했고, 주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라자스탄 불법 종교 개종 금지 법안 2024”로 알려진 이 법이 시행되면 다른 종교로 개종하려는 사람은 최소 2개월 전에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1개월 전에 개종과 관련된 의식을 통지해야 하고, 개종 후에도 2개월 이내에 진술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침례교회 4곳, 교회 등록 거부되고 건축 중단돼
노르웨이 인권단체인 Forum18에 따르면,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침례교연합(Council of Churches Baptists) 소속의 교회 4곳이 등록을 거부당하거나 건축이 중단되는 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하라교회(Bukhara Baptist Church)는 2021년 5월에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 과정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교회 건물이 봉쇄당했고, 2024년 7월까지도 시 당국에 요청했던 건물 수리에 관한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동: 아랍 국가들, 청년층 증가에 따른 일자리 대책 강구해야
중동의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청년층 인구가 다시 증가하면서 일자리와 고용에 있어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유엔(UN)에 따르면, 이집트의 15-24세 인구 비율은 2020년에 17%로 다소 감소했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2030년대 중반에는 20%에 가까워질 것이 예상된다.
아프간: 지난 5월에 통과된 구걸금지법 시행으로 6만 명 체포돼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극심한 가난뿐 아니라 여성들의 자유까지 심각하게 억압되고 있는 아프간에서 구걸금지법(anti-begging law)이 시행되면서 현재까지 6만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아프간 정부는 하루치 식량을 벌 수 있거나 살 수 있는 건강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구걸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켰다.
레바논: 아랍침례신학교, 무슬림과 가톨릭인에게 피난처 제공해
9월 23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후로 15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레바논 공중보건부(LMPH)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3,452명이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사람도 14,664명에 달한다. 레바논 남부와 베카(Bekaa) 지역, 그리고 베이루트(Beirut) 남부 지역의 학교는 전면 폐쇄되었다.
시리아: 독재 정권 무너진 이후 기독교인 상황 우려되고 있어
12월 8일, 시리아해방조직(HTS)이 이끈 반군 연합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13년간 지속되어 왔던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은 급하게 러시아로 도피했고, HTS의 지도자인 골라니(Abu Mohammed al-Golani) 장군은 내년 3월까지 임시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선포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한국에 유학 온 목회자들, 온라인 사역을 통해 교인들 돌봐
한국에서 신학 공부 중인 우간다 성공회 소속의 히롬(David Hirome) 목사는 코로나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역을 통해 교인들을 돌보고 있는 13명의 아프리카 목사들을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 10월 국제선교연구회보(IBMR)에 기고하면서 국제적으로 여행이 제한되었던 당시 인터넷을 활용해 자국민들과 예배하며 교제할 수 있었던 경험과 유익함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케냐,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여성 살인’ 반대 시위 열려
12월 10일, 수백 명의 케냐 여성들이 나이로비(Nairobi) 거리로 나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여성 살인’ 문제를 제기하며 시위를 벌였다. 2024년 1월에는 한 달 동안 31명의 여성이 살해되었고, 7월에는 나이로비의 채석장에서 9명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전쟁과 기후 재난으로 발생한 국내실향민 3,500만 명 달해
11월 20일, 국내실향민감시센터(IDM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국내실향민(IDP)의 수가 3배나 증가해 3,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아프리카 국가들이 실향민의 원인 규명과 대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던 캄팔라협약(Kampala Convention) 당시 1,160만 명에서 무려 2,40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케냐: 성공회와 가톨릭, 출처가 불분명한 정치적 기부금 거부해
케냐에서 성공회와 가톨릭 지도자들이 교회에 전달될 예정이었던 기부금을 거부하고 나섰다. 11월 18일, 나이로비(Nairobi)의 가톨릭 대주교 아놀로(Philip Subira Anyolo)는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이 성요아킴앤성당(Sts. Joachim and Ann Church)에 기부하기로 했던 500만 실링(약 4만 달러)을 거부한다고 밝혔고, 일주일 후에 붕고마(Bungoma)의 성공회 대주교 사핏(Jackson Sapit)도 크리스피누스성공회교회(Crispinus Anglican Church)에 약속했던 500만 실링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모잠비크: 11월 이후 대선 불복 시위 이어지면서 최소 250명 사망해
지난 10월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모잠비크에서 조작 투표 의혹과 대선 불복으로 인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12월까지 최소 2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서 70.7%를 득표한 여당 후보인 차포(Daniel Chapo)에 이어 20.3%의 득표에 그치며 2위를 기록한 몬들라네(Venâncio Mondlane)는 여론 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했다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지지자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선 상황이다.
수단: 수단 성공회, 크리스마스에 자국 내 ‘총기 침묵’ 촉구해
2023년 4월에 시작된 수단 군부 간 무력 충돌이 21개월째 계속되면서 수단의 성공회 주교는 양쪽 군부 진영에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총기 침묵’을 촉구했다. 수단 성공회의 콘도(Ezekiel Kondo) 대주교는 수단의 기독교인들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준비를 하고, 비교적 평화로운 지역의 주민들은 피란민들을 환영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풀라니 테러범들 사면되면서 기독교계 반발 거세져
11월 29일, 나이지리아 카두나(Kaduna)주에서 기독교 공동체에 오랫동안 위협을 가하면서 범죄를 저질러왔던 풀라니 테러범들이 사면됐다. 사니(Uba Sani) 주지사는 이들의 범죄가 소명되었고 적절한 반성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이지리아 당국에 의해 수배에 올라있던 인물까지도 사면에 포함시켰다.
민주콩고: M23 민병대 활동 증가로 아동과 여성 희생자 늘고 있어
아프리카 민주콩고에서 M23 민병대가 장악하는 지역이 계속 확대되면서 아동과 여성 희생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32세의 이사벨(Isabel)은 지난 4월에 마을을 공격했던 반군에 의해 자녀 6명을 잃었다. 그녀는 친구와 함께 도망쳤지만 무장한 군인들에 붙잡혀 강간을 당했다.
<오세아니아>
호주: “Your Story” 프로젝트, 청소년 선교를 위한 5가지 제안 발표해
11월 초, 호주의 멜버른과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3곳에서 열린 Converge/Your Story 컨퍼런스에 총 86개 단체, 200여 명이 참석했다. Converge Oceania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청소년 사역자를 위한 네트워크 모임으로, 10년 넘게 교파를 초월해 청소년 사역을 지원해 왔다.
<유럽>
핀란드: 지난 20년 동안 기독교인 비율 16% 감소해
10월 31일, 핀란드 교회연구소(CRI)가 “불확실한 시대의 교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회연구소장인 살로매키(Hanna Salomäki)는 핀란드 사회에 세속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기독교인의 비율이 50%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핀란드인의 57%가 여전히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20년 전과 비교해 16%가 감소한 수치이다.
독일: 독일 내 시리아 난민들, 자국으로 추방될 위험 높아져
13년간의 시리아 내전이 종식되고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서 그동안 해외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었던 시리아인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시리아인을 수용했다. 특히 독일에는 2015년 이후로 거의 100만 명에 가까운 시리아인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복음협의회, 디지털 시대 복음전도 포럼 개최해
12월 19일, 마드리드복음협의회(Evangelical Council of Madrid)는 디지털 기독교 플랫폼인 Indigitous, 그리고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과 공동으로 “디지털 시대와 기독교 가치”라는 주제로 복음전도 포럼을 진행했다. 스페인 전역에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복음 전파와 제자 훈련을 위해 기독교계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