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가적 위기,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 바란다”
사랑으로 섬기는 겸손의 리더십
공의로운 정치로 튼튼한 나라를
국민에 희망 전하는 새해 만들자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주관한 ‘2025년 국회조찬기도회 신년예배’가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년예배에서는 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윤상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극심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총무)의 인도로 드린 예배에서는 조배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대표기도,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이 성경봉독, 꽃동산교회가 찬양대 특송한 데 이어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기독인의 리더십(마가복음 10:42-45)’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김종준 목사는 설교에서 “기독 국회의원들은 세상적 리더십을 버리고 예수님의 리더십을 본받아,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리더십과 겸손의 리더십, 소명의 리더십을 갖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바른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별히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한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면서 의(義)를 정치 원리로 삼을 때, 우리나라가 튼튼하고 바른 나라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특별기도에는 배준영 의원(국민의힘)과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나라와 국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고,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의 헌금기도에 이어 국회기도회성가대의 찬양후 김종준 목사의 축도로 신년예배를 마쳤다.
이어 윤상현 회장과 송기헌 회장은 김종준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하고 “국가의 위기 앞에서 국회가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나라와 국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인사했다.
축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 앞에,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바란다”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 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전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오늘은 1965년 시작된 국회조찬기도회가 60주년을 맞는 첫 신년예배로,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을 위해 나라와 국회에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도회 후 SNS에서 윤상현 의원은 “제헌국회 기도문처럼, 우리 국회의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해 민족 대표가 됐다. 나라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렸다”며 “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일꾼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모쪼록 오늘 신년예배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