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선교사님들을 더 많이 섬기겠습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아시안미션 멤버케어 설명회

선교사 개인별 지원 50% 증액
이주민, 캠퍼스 사역 지원 확대
멤버케어 실무자들 위한 선교사
소득신고, 선교지 위기 강의 등

▲기념촬영 모습. ⓒAM

▲기념촬영 모습. ⓒAM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 이하 AM)은 지난 1월 10일(금) 서울 금천구 이랜드 가산동 사옥에서 국내 선교단체 멤버케어 담당자(실무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사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선교사 파송단체, 캠퍼스 선교단체, 이주민 사역자 등을 한자리에 초청해 설명회를 진행하는 곳은 국내에서 아시안미션이 유일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멤버케어 설명회에는 WEC국제선교회, 사단법인 한국해외선교회(GMF), GMTC, OMF, 인터서브코리아 등 64개 선교사 파송단체들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기독학생회(IVF), 예수전도단(YWAM) 등 10개 캠퍼스 선교단체, 지역별 이주민들과 이주민 사역자들을 돕는 AM 협력 이주민 코디 목사 9명(이해동 목사/다하나교회, 허은열 목사/국제이주민씨앗센터, 안정호 목사/열방선교네트워크 등) 등 83개 단체의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강정은 과장(AM 팀장)이 ‘2025년 AM 멤버케어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그는 2025년 변화되는 지원 내용에 대해 “현재 지원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 개인별 후원금을 최대 50%, 국내 이주민·캠퍼스 사역 지원도 전년 대비 50% 늘려, 멤버케어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사역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은 지난 2024년 2,769유닛의 지원 사역자와들에게 총 81억 원을 지원했다. 여기에는 AM 외에 개인 475명, 기업 52곳, 교회 49곳의 후원도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사역자 재정 협력 2,769명, 힐링바우처 지원 258가정, 선교관·호스텔 지원 102가정, 검진비 지원 732명, 사역자 캠프 지원 159명, 이주민 사역 지원 761명 등이 진행됐다.

이상준 AM 대표는 “한국에서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면 가장 큰 타격은 현장 선교사님들이 받게 된다”며 “모두 어려운 때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필요를 살펴, 현장 상황에 맞게 재정, 쉼, 선교관 등 AM이 가진 많은 인프라와 네트워크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AM

▲이상준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AM

이후 가립회계법인 이천화 회계사(경희대 겸임교수)가 ‘국가 혜택의 시작, 선교사 소득신고’, 성보경 기독교 경찰 해외선교봉사단장(중앙경찰학교)이 ‘선교지에서 위기가 발생한다면?’ 등 선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 강의도 진행했다.

선교사 소득신고에 대해선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제도 소개, 종교인소득 신고와 종교인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종교단체 원천징수 신고, 연말정산 방법 및 절차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거처가 없는 선교사들도 종교인 소득신고 대상에 해당하는가 △소득신고 외 4대보험 등 추가 신고 여력이 없을 때 방법이 있는가 △선교사들도 소득신고를 하면 국가 제공 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선교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선교사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 재난·강도 등 타국에서 피해를 입은 선교사들의 보호·보상 시스템이 있는가 등을 청취했다.

강력범죄 국가 체류 시 범죄 피해 예방
마약 등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주의
대마초 합법화 국가 방문 시 자녀 유의
종교 문제 체포 시 일단 현지 법률 존중

이후 성보경 단장은 선교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 관련 사고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을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필리핀과 과테말라, 중국 등 강력범죄가 빈번한 국가에 체류할 때는 사전에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범죄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보경 단장은 “한국인은 부자이고 항상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현지에서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그러므로 현금을 많이 소지하지 말고, 외교부나 대사관의 안전정보를 확인해 위험 지역은 미리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 단장은 “가방 등에서 마약이 발견될 경우, 외국 수사당국은 고의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마약사범과 동일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개인 가방과 소지품은 항상 직접 관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선 안 된다. 모르는 사람이 접근해 물건을 도착지에 건네 달라고 부탁할 경우,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제안을 받았을 때는 즉시 거절하고 자리를 피하라”고 강조했다.

▲멤버케어 설명회 모습. ⓒAM

▲멤버케어 설명회 모습. ⓒAM

그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해외 여행지 중 미국 40개주를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우루과이, 독일, 태국 등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돼 있어, 선교활동 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한 모임에만 참석하고, 제공되는 음식이나 음료가 안전한 것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이 대마초 같은 약물에 유혹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부모로서 중요한 책임”이라며 “평소 자녀와 대화를 통해 약물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자녀가 궁금해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을 경청하고 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사귀는 친구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보경 단장은 “각종 범죄 혐의로 체포·구금되거나 전도·포교 활동 등 종교적 문제로 마찰이 발생해 체포당한 경우,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현지 법률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맞춰서 활동해야 한다. 여권과 비자는 항상 유효 상태로 유지하고, 복사본도 별도 보관해야 한다. 체포·구금됐다면 침착하게 현지 사법당국 절차에 따르면서 즉시 현지 대사관에 알리고 법적·통역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해야 한다.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문서에 섣불리 서명하거나 진술해선 안 된다”고 했다.

성 단장은 “최근 동남아 등에서 ‘셋업(Set up·함정)’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고의적으로 함정에 빠뜨려 범죄에 연루시키는 것으로, 이러한 상황을 당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도난당한 물건을 소지한 것처럼 꾸며 혐의를 씌우거나 마약을 몰래 소지하게 만드는 경우 등이 있고, 특히 현지 경찰들과 짜고 죄를 덮어 씌워 체포·구금하기에 대처가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 여권 및 소지품 분실·도난, 인질·납치 예방 및 대처법, 테러·폭발이나 교통사고, 자연재해 발생 시 대처법, 기타 한국 운전면허 인정국가 및 지역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소개했다.

아시안미션은 국내외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를 지원하기 위해 1981년 이랜드에서 만든 사단법인 단체이다. 2024년 기준 국내외 사역자 2,769유닛을 지원하고, 이랜드 소재 호텔사업부와 협력하여 선교사들에게 숙박/식사를 지원하고 선교관, 유학생호스텔,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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