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셋째 날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셋째 날 일정이 15일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계속됐다.
셋째 날인 1월 15일은 117년 전인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성령의 불이 임해 평양대부흥이 일어난 날이었다. 한국교회사는 그날을 “마치 성전의 지붕이 열리고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영이 거대한 산사태처럼 우리에게 쏟아진 것 같았다”고 표현했는데,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도 금식 마지막 날을 맞아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컨퍼런스는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첫 3일간(7끼) 동족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다.
자유 교회, 외부에선 차별금지법,
내부에선 성경비평 신학과 전쟁
성경 신적 권위 회복해야 할 사명
셋째 날 첫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는 ‘차금법 대적하여 성경의 신적 권위 수호’라는 제목으로 “사탄은 강포와 거짓말이라는 두가지 도구로 교회를 죽이려 한다. 이 시대 자유 진영 교회는 외부적으로 차별금지법, 내부적으로는 성경비평 신학과 맞서고 있다”며 “서구 교회가 비평신학을 받아들여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미혹돼, 차별금지법에 대해 저항하지 않은 결과 무너졌다”고 말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역사상 교회는 핍박과 거짓에 맞서 인내해 저항하며 하나님 나라를 지키고 전파해 왔다”며 “우리도 믿음의 선진들처럼 하나님 나라의 수호자, 전파하는 자가 되길 원한다. 세계 교회에 스며든 성경비평 신학을 뽑아내고, 성경의 신적권위를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한국의 문제, 정치인 아닌 성도들
회개하는 한 사람 있으면 부흥해
국가와 복음통일 위한 회개·금식
두 번째 강사인 송기호 선교사(런던 목양교회)는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는 삶’이라는 말씀에서 “대한민국의 문제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며 “금식하며 회개기도한 느헤미야를 통해 52일 만에 예루살렘이 회복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한 사람을 통해 부흥을 허락하신다”고 선포했다.
송기호 선교사는 “바울 신학의 핵심은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고, 이러한 삶에는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내가 죽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시는 것이다. 마지막은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이라며 “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해 회개하고 금식하는 여러분이 영적 느헤미야”라고 격려했다.
이용희 교수와 송기호 선교사는 오는 8월 3-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영국/유럽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성회 참석자들을 초대했다. 차별금지법으로 무너진 영국과 유럽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선교 여행이다. 이를 통해 영국과 유럽을 거룩하게 하고, 복음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할 예정이다.
탈북 3회, 강제 낙태 2회, 북송 1회
마지막엔 전거리 교화소 3년 생활
지옥이던 교화소, 천국으로 변해
오후 첫 시간은 김보빈 집사(탈북민, 다큐멘터리 <통일 오라> 주인공)는 ‘고난 가운데서 승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김 집사는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 세 번의 탈북과 두 번의 강제낙태, 한 번의 북송을 겪고, 마지막은 악명 깊은 전거리 교화소에서 3년간 생활했던 인물.
김보빈 집사는 “예수를 믿었지만 절망 속에 기도하면서 그제서야 하늘 하나님이 내 아버지임을 알게 됐고, 지옥이라 생각했던 그 감옥도 하나님과 함께하니 천국임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 집사는 “하나님께서 교화소로 보내신 이유를 발견하고 전도를 시작해, 감옥에서 8명을 전도하는 복을 주셨다. 지금도 전거리 교화소와 연결돼 그 안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탈북민은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과 빛을 드러낼 빛의 자녀들이다. 북한을 아픔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바라봐 달라. 지금은 함께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강철호 목사(탈북민, 새터교회)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제목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복음통일을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탈북 동포들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전국 67곳의 탈북민 교회가 견고하게 세워져 북한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억류된 6명의 한국 선교사와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지하교회 성도들이 속히 석방되도록 △국가 위기 때마다 기도로 나라를 살렸듯, 한국교회의 기도로 거룩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등이다.
하나님 역사, 할 수 있는 사람 필요
2025년 통일 원년 위해 4가지 기도
복음통일 십년클럽 헌신자 콜링도
이규 목사(시티미션)는 ‘한반도를 복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주님께서 역사하시면, 생각지 않은 역사가 오늘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해야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역대하 7장 14절은 주님의 백성인 우리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는 등 4가지를 했을 때 주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의 땅을 고치시는 3가지를 하겠다고 하셨다”며 “광복 80년인 2025년을 ‘통일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주님께서 일하실 수 있는 4가지 기도를 하자”고 선포했다.
이용희 교수는 복음통일을 위한 10년 헌신자 모임인 ‘십년클럽’ 지원자들을 콜링했다. 십년클럽 입회 기준은 △매주 1끼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위한 금식기도 △주 1회 이상 각 부르심을 따라 북한구원 사역에 헌신(북한을 위한 기도회, 탈북민 예배, 탈북민 섬김 등) △정기 월례회 참석(월 1회, 주일 저녁 7시, 에스더기도센터 & 유튜브 생방송)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위한 백일조(수입의 1/100) 또는 매월 월정액을 통일선교 헌금 등이다.
하나님께 철저히 굴복, 영광 충만
국가적 개인적 문제 해결해 주셔
성경 통독으로 북한 선교사 80명
저녁 집회에서 최광 선교사(열방빛선교회)는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는 제목으로 “내가 기도하는 하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가? 이사야가 만난 하나님처럼, 내게도 영으로 임하신 분임을 고백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가 하나님께 철저히 굴복할 때, 하나님 영광이 충만하게 되고 우리에게 영계를 열어주신다”고 전했다.
최 선교사는 “그때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께서 국가적 문제도 개인적 문제도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 앞에서 금식하는 것”이라며 “1998년부터 중국에서 북한 사역을 하면서 북한 사람에게 1년 간 성경 100독과 2시간 기도, 1,000절 암송을 하는 성경통독반 사역을 하면서 80명의 북한선교사가 세워졌고 250명이 주님을 영접했고 17명이 순교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중국에서 강제추방된 후 지금은 한국에서 탈북민들을 선교사로 세워 성경통독반 사역을 통해 세계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이후 이용희 교수가 △혼란과 위기 속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가운데 바로 서게 하시고, 통일한국을 이룰 자유민주주의 토대가 굳건하게 세워지게 하소서 △분단 80년, 이제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을 수 있도록 복음통일의 문을 열게 하소서 △기도하는 참석자들마다 영육 치유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수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등 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한 이번 컨퍼런스 3가지 기도 제목을 소개했다.
또 동족구원을 위해 △북한 땅에 부림절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북한 땅을 덮고 있는 모든 악한 영의 역사가 쫓김을 당하게 하소서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생명 드려 기도할 기도의 제물들을 세워 주소서 △사도 바울의 심정으로 간절히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북한 동포들이 하루 속히 자유와 해방을 얻게 하소서 등의 제목으로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 후 이 교수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생명 드려 기도할 헌신자들을 콜링했다. 기도시간은 오후 10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로, 주 5일 이상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매일 철야기도로 헌신할 이들이다.
또 북한의 문이 열리면 북한으로 들어가 1년 이상 선교할 헌신자도 콜링했는데, 200명 이상이 강단으로 나와 헌신을 결단했다. 이 교수와 참석자들은 일어나 이들을 축복하고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했다. 셋째 날 성회는 이진성 원로목사(전주 통일광장기도회) 축도로 마무리됐다.
16일 목요일 집회는 오전 9시 시작됐다. 오전에는 김길수 목사(생명운동연합)가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문창욱 목사(선교를 살리는 한국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오후에는 책읽는사자가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복음통일을 위한 지역별 모임 후 저녁에는 황성준 위원이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성전’ 등을 제목으로 강의를 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이용희 교수가 국가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회를 이어간다.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매일 저녁 집회(오후 7시 30분)를 열린 집회로 진행하고 있으며, 컨퍼런스 미등록 성도들도 자유롭게 제한없이 참석할 수 있다.
등록·참석 문의: 02-711-2848, 010-49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