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지역별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지역별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16일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된 가운데 15일까지 첫 3일(7끼)간 동족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 성회 참석자들은 이날 회복식을 먹으며 함께 다양한 강의를 듣고 기도했다.

▲이명진 원장이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명진 원장이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性으로 가정과 교회 무너뜨리려
성윤리 파괴→ 생명윤리 훼손 순
성혁명 세력에 북한 내주면 안 돼

첫 강사인 이명진 원장(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은 ‘복음통일을 위해 알아야 할 성과 생명 윤리’를 주제로 성경이 알려주는 성관계에 대한 4가지 질서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든 성관계는 결혼한 부부사이에서 허락된다 △성관계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이뤄져야 한다 △자녀 생산은 남편과 아내의 성관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명진 원장은 “세상은 성을 무기로 성도와 가정과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다가온다. 가정과 성과 생명을 따로 분리시키는 것은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전략”이라며 “그 단계는 성윤리의 파괴→ 생명윤리 훼손→가정 붕괴→교회 파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성혁명(성오염) 세력에게 북한을 내어주면 안 된다.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이라며 한국교회가 통일을 주도해야 하는 이유를 천명했다.

▲문창욱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문창욱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하나님 나라 건설해야 할 성도들
사명 잊은 채 안녕에만 집중하다
나라에 하늘·땅 멈추고 한재 들어

문창욱 목사(큰터교회)는 ‘선교를 살리는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나라가 많이 어렵다”며 “학개를 통해 하나님은 교회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할 우리가 사명을 잊어버린 채 먹고사는 일과 교회의 안녕에만 집중함으로, 이 나라에 하늘과 땅이 멈추고 한재가 들었다”고 했다.

문창욱 목사는 “지금의 교회가 당면한 현실은 막막해보이기만 하지만,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며 “주님 말씀과 성령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 전도와 선교로 하나님 나라를 각 심령 안에 세워가면, 대한민국이 살아나고 복음통일과 세계 선교를 감당하게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책읽는사자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책읽는사자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대한민국 건국, 하나님 계획 속에
한국교회, 정신 차리고 기도해야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정의 실현

오후 강사인 책읽는사자(작가 및 사자그라운드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뤄진 것이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마음껏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가능하다”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는 예배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책읽는사자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역사의 옳은 편은 분명히 존재하고, 기독교인은 반드시 그 편에 서야 한다”며 “교회와 주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평일에 직장과 학교, 사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권이 실현되도록 감시하고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범할 수 있는 오류로 ‘성(聖)과 속(俗)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일과 교회 일만 더 중요하고, 세상 일이 덜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통치 개념을 왜곡하는 것”이라면서 “기독교인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기도와 함께 행동하는 신앙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의에 이어 이용희 교수가 나라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성도들은 △지역감정, 학연, 인연, 개인의 이익 여부보다 성경적 가치를 우선하여 국민 주권을 올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 △반성경적 정책과 정당을 분별해 차별금지법을 막아서게 하소서 등을 놓고 기도했다. 이후 복음통일을 위한 지역별 모임에서는 전국과 해외를 27개 지역으로 나눠, 통일광장기도회 회복과 재건을 위해 기도하며 교제했다.

▲황성준 연구위원이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황성준 연구위원이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대한민국, 하나님 은혜 성공 역사
자유민주주의, 기독교 문명 비롯
자유, 하나님에게만 무릎 꿇는 것

저녁 시간에 황성준 연구위원(K-CON)은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성전’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대한민국 건국과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조명하며 신앙과 자유의 가치를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

황성준 위원은 “대한민국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성공의 역사”라며 “한국에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 신앙을 처음 전한 것은 선교사들이었지만, 그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황 위원은 “자유민주주의는 기독교 문명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이를 이해하고 지키는 데 기독교 신앙이 필수적”이라며 “갈라디아서 5장 1절 말씀처럼, 자유란 하나님외 다른 존재에게 무릎 꿇지 않는 것이다. 자유라는 개념은 기독교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이는 그리스 어원에서 파생된 본질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성도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한 성도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김일성 주체사상과 공산주의,
젠더 사상 등 대적하는 기도
하나님 경외하는 통일한국을

이용희 교수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복음 전파를 훼방하는 김일성 주체사상과 공산주의 사상,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며 가정을 파괴하고 우리 자녀 세대를 성적으로 오염시키는 젠더 사상의 악한 영을 대적하는 기도를 인도했다.

또 어린이, 청소년 지저스아미 수련회에 자녀들이 많이 참석해 바른 성경적 가치관과 성경의 진리를 배우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르게 깨닫고, 순결을 서약하며 거룩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통일한국을 이루는 다음세대가 되도록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청년들이 오는 8월 4-7일 진행될 영국·유럽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을 헌금했다. 넷째 날 성회는 헝가리 신은규 선교사(유럽영적대각성운동본부) 축도로 마무리됐다.

▲오후 지역별 모임에서 청년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지역별 모임에서 청년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성회 마지막 날인 17일(금) 집회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김종철 감독(브래드TV)이 ‘시리아 아사드 몰락이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일을 행하시고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후 5일간의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는 막을 내린다.

다음 성회는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같은 장소인 파주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이어 ‘제3차 청년 지저스아미’는 7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영국·유럽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각각 개최된다.

등록·참석 문의: 02-711-2848, 010-4909-0110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월드와치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25 기독교 박해국 목록 발표

오픈도어선교회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도어 김경일 사무총장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이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오늘날 더욱 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선교 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

세이브코리아, 수기총

“카톡 계엄령 즉각 해제하고, 현직 대통령 국격 맞게 대우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 등 1200개 단체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카카오톡 계엄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최근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설치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 예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월)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환담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귀한 사명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첫날

“북, 코로나 후에도 계속 교회 성장…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주제로 첫 3일 동족구원 위해 금식기도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 참석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3일 오후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

김동식 피랍 순교

“순교 못할망정, 순교자 잊는 죄 범하지 말자”

美 국적 한인 선교사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선교사들만 못 돌아와 기도하는 한국교회, 잊어선 안 돼 故 김동식 목사 피랍 25주기·순교 24주기 추모 및 납북자 송환 국민촉구식이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