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굿 뉴스 #5] 왜곡된 세상 질서에서 창조 질서로 회복
보통 TV 멜로 드라마의 주 시청자는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좀더 관계지향적이고 의존 성향이 있다고들 말하기도 하고요.
물론 원래부터 그랬을까 좀 의문이 있지만, 성경적으로 볼 때 원래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평등하게 지으셨다고 믿습니다. 대등한 관계에서 각자 역할에 맞게 서로 돕고 사랑하면서 살게 하셨다고 믿고요.
그런데 선악과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내린 심판이 바로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는 선고였죠. 그때부터 여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남자와의 관계에서 찾기 시작했고, 남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한 인격으로서 자기 존재 가치를 결정한다고 믿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타락 후 남자들도 왜곡된 삶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고, 평생 수고해야 소산을 먹을 수 있다는 선고를 받았죠. 원래 일의 목적은 이웃 사랑이었고 이웃 섬김의 즐거움과 성취의 보람을 위한 것이었는데, 타락 이후 일 자체가 생계용으로 전락한 거죠. 그리고 일을 참된 이웃 사랑보다 명예와 권력을 성취할 도구로 삼는 왜곡이 일어났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타락의 질서에서 창조 질서를 회복해 나가는 새로운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이나 가정의 부부관계에서 원래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하나님 나라 질서를 회복하는 데 힘쓰는 것에 늘 부담을 갖고 실천에 옮기려는 주제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이 장을 통해 왜곡된 이 세상 질서에 익숙해져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란 참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데,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온전히 회복시킴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종교라고 할 수 있고, 이웃과의 관계가 사회활동이라 할 수 있고, 땅과의 관계를 경제활동이라 할 수 있죠. 경제활동은 땅에 있는 것들을 캐내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그걸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인데, ‘컬처’라는 말의 뜻이 ‘경작한다’로, 이런 걸 ‘문화명령’이라고 하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미 직업을 통해 이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런 관계들을 원래 하나님의 창조 질서대로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