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 72일 간 특별철야기도회 열겠다” 선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마지막 날

▲성도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성도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7일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월-수요일 첫 3일간(7끼) 동족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다. 성회는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종일 생방송으로 송출됐으며, 200여 교회가 이를 통해 함께 참석했다.

▲김종철 대표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김종철 대표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시리아 내전, 중동 정세 변화 초래
2025년, 중동과 이스라엘 대격변
한국 성도들 회개·기도로 준비를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첫 강사 김종철 감독(브래드TV)은 ‘시리아 아사드 몰락이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아 내전이 중동 정세와 이스라엘 안보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터키(튀르키예)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와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김종철 감독은 “아사드 정권 몰락으로, 터키가 오스만 제국 시절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행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 약화로 시리아 반정부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며 아사드 정권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도 중요한 변수다. 이스라엘은 인질 귀환 전까지 휴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협상이 난항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이스라엘과 중동 여러 나라에 대격변이 예상되는 시기”라며 “교회와 성도들이 교만과 고집을 내려놓고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로 깨어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권면했다.

▲손현보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손현보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하나님, 예레미야 기도의 자리로
그 하나님 능력만 믿고 의지해야
조국 안녕과 복음통일 역사 보라

이어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일을 행하시고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렘 33: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현보 목사는 “예레미야가 시위대 들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하나님은 ‘먼저 너는 내게 물어보아라, 내가 응답하겠다. 네가 기도하면 네가 알지 못하는 은밀한 것도 보여주겠다’ 말씀하셨다”며 “‘일을 행하시고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로 당신을 소개하시며 예레미야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셨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생각을 넘어 불가능한 일도 전부 행하실 수 있으신 창조주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이라며 “그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을 믿고 의지하여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국가의 위기 가운데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만드시고 성취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큰 역사, 조국의 안녕과 복음통일의 역사를 볼 때”라며 기도자들을 격려했다.

▲이용희 교수가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가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19일부터 72일 특별철야기도회
조기 대선 결정되면 끝날 때까지
제34차 컨퍼런스, 6월 30일부터

손 목사의 메시지 후 이용희 교수는 “국가가 위기 가운데 있다”며 ‘국가를 위한 72일 특별철야기도회’를 선언했다. 기간은 컨퍼런스 3일 후인 1월 19일 주일 밤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이다. 만일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조기 대선이 결정될 경우, 대선이 끝날 때까지 특별철야기도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용희 교수는 △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해 △오는 6월 30일부터 열릴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위해 △거룩한 다음 세대가 세워지도록 △본부 섬김이 헌신자가 세워지도록 △에스더기도센터 이전과 글로벌기도선교센터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등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에스더기도운동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34차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5일간의 컨퍼런스는 박종호 목사(탈북민, 에스더탈북민센터)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다음 성회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같은 장소인 파주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이 외에 제3차 청년 지저스아미는 7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영국/유럽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각각 개최된다.

등록·참석 문의: 02-711-2848, 010-49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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