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영산신학원, 2025년 졸업예배 거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신학부 39회, 목회대학원 25회, 목회박사원 4회
총 52명 졸업생 배출… 한국과 열방 향해

▲기념촬영 모습. ⓒ신학원

▲기념촬영 모습. ⓒ신학원

순복음영산신학원(총장 장혜경 목사)이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학원 강당에서 2025년 졸업식을 개최했다.

영산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유일한 신학교육 기관인 순복음영산신학원은 이날 신학부 39회 17명, 목회대학원 25회 M.A. 31명, M.Div. 3명, 목회박사원 4회 D.Min. 1명 등 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에스더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서는 하정열 목사의 대표기도, 그레이스풀니스찬양단의 특송에 이어 설립자인 故 조용기 목사 영상이 상영됐다.

생전 2018년 졸업생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조 목사는 “주의 종으로 목회 현장에 나가 주님이 맡겨주신 사역에 임하길 바란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며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힘차게 나아가라. 성령께서 목회사역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장혜경 총장은 ‘눈물 젖은 빵을 먹게 하신 것은’이라는 제목으로 “모든 과정은 우리 판단과 습관, 상식, 내 기준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 음성인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라갈 수 있는 훈련”이라고 설교했다.

장혜경 총장은 “목자가 양을 키우듯 하나님께서 지명하시고 부르시어 신학원에서 훈련받게 하시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연단하심으로 울고 웃으며 지치고 깨지며 변화돼, 종국에는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을 알게 하셨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결국 우리는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그 음성을 듣기 위해 전심으로 달려온 것”이라며 “하나님 주신 음성인지 내 정욕인지 사명과 야망을 구분하고, 영적 분별력과 민감성을 갖추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성령의 음성과 이끄심에 귀를 기울이며 그분을 따라가자.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만이 민감해질 수 있다. 성령을 의지하고 오직 말씀에 최선을 다하라”며 “이 세상은 하나님 것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고, 하나님과 원수 된 것이 권세로 있다. 그러므로 영적 오염에 대해 늘 생각하고, 영적 민감성을 갖고 변질되지 않으면서 자랑스러운 영산인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졸업생들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경 총장이 설교하고 있다. ⓒ신학원

▲장혜경 총장이 설교하고 있다. ⓒ신학원

축사도 마련됐다. 최문홍 목사(영산선교전략 자문위원장)는 “순복음영산 총회 설립 후 첫 번째 졸업생들이 탄생했다. 하나님 은혜를 특별히 받게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늘 기도에 힘써 성령 충만으로 한국과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라”고 격려했다.

최문홍 목사는 “영산은 천막 목회를 시작한 후 절대 긍정으로 사셨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절대 긍정의 마음을 품으라”며 “기도하면 도와주실 것이다. 사역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이다. 모두 귀한 종들이 되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배현성 목사(순회선교사)는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어버렸지만, 2천 년 만에 기적처럼 나라를 되찾았다. 이스라엘에게 나라는 신앙과 삶, 비전 그 자체였다”며 “바울은 나라와 민족 사랑을 보여준 애국자였다. 나라가 어려울 때 영산과 함께 시청에서 기도하고 거리를 활보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라는 비전과 사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배 목사는 “졸업의 감사와 축복의 시간에 나라 위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라가 분열돼 있고 기독교인들도 나뉘어 있다. 이 같은 때에 다시 깨우치고 축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는다”며 “에스더를 통해 반전의 역사를 계획하셨듯 같은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자유· 신앙·복음통일이 이뤄지면,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외치는 선교한국의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정열 목사(신학원 이사)는 “신학 교육은 일반 교육과 구별된다. 신앙은 물질을 뛰어넘어 영적 세계를 연구하는 큰 학문이기 때문”이라며 “8천여 선배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나가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 그 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김 목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님의 영성 신앙과 유지를 받들어, 후진 양성에 힘써주신 총장님과 함께 수학하고 졸업함을 축하한다”며 “졸업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출발이고 시작이다. 실력들을 온전히 발휘하는 졸업생들의 기백과 믿음에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 복음을 효율적으로 전하기 위해 훈련받은 것을 어디서 사역하든 바르게 끝까지 사용할 줄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날 장혜경 총장은 신학부와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설립자상(김희윤·정유권) 이사자상(이미경·윤복숙) 총장상(홍경민·구월해) 총동문회장상(문혜련·백승구) 장학회상(오미경·이경해) 조용기5.3.4.원장상(홍성미·정하선) 등을 수여하기도 했다.

▲장혜경 총장이 졸업생 학위모 술을 옮기고 있다. ⓒ신학원

▲장혜경 총장이 졸업생 학위모 술을 옮기고 있다. ⓒ신학원

1983년 영산성서연구원으로 설립된 순복음영산신학원은 1990년 영산신학대학원으로 승격됐고, 2006년 순복음영산신학원으로 교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졸업생들의 소감.

1. 신학부 졸업생 김희윤

너무 좋다는 선배의 말에 신학원에 들어왔다. 오직 주님의 은혜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영산 신학을 하나하나 배울 수 있어 감사하고, 영성훈련을 통해 갈급했던 영혼이 채워져 행복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학우들과 사랑과 배려가 버팀목이 되고 더욱 견고해지는 시간이었다. 졸업을 하게 되니 참 귀하고 그립다. 복음을 전하며 마지막 때를 깨우는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마음에 맞는 자로 겸손히 섬기겠다.

2. 신학부 졸업생 정유권

하나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모든 여정을 걸어왔다. 영산의 제자답게 오중복음 삼중축복 사차원의 영성으로 무장해 그 신학과 신앙 계승에 힘써왔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기에, 세상으로 나아가 계속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명으로 나아가겠다. 어디서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겠다. 배우고 얻은 것을 바탕으로 모든 여정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가겠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빛이 되길 다짐한다.

3. 대학원 졸업생 박정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신학원과 함께 울고 웃었다. 신학원에 입학하고 저를 어디 쓰시려고 이제 부르셨나 생각할 때, 아무 염려 말라던 목사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왕복 3-4시간 거리와 사역 중에도 원우들과 학교를 섬기게 하셨다.

2024년 영적 공격을 받았지만, 학생들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셨고 학교를 더욱 굳건히 세워가게 하심에 감사하다.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려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성령의 종이 되길 다짐한다.

설립자의 영성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이 나라를 변화시키는 영적 리더가 되길 원한다. 영산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조용기 목사의 ‘5.3.4 영성’의 교훈을 생각하며 배우고 실천하여 영원한 영산인이 되길 소망한다.

4. 대학원 졸업생 김정규

신학원에 올 수 있도록 이끄시고 예비 목회자로 훈련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순복음 신학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그리고 사차원의 영성인 영산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거룩한 제자가 될 것과, 신학원의 교훈을 거울삼아 정직과 순종, 성실함으로 최고의 목회자가 되도록 교육하심에 감사드린다.

이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상명령을 마음 깊이 새기고 더 넓은 세상으로 가려 한다. 영산 조용기 목사님 제자답게 목사님의 신앙과 신앙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모교인 순복음영산신학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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