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미국 방문해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환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트럼프 2기 내각 리셉션 참석해

밴스 부통령 등 2기 각료들 자리
켈리 레플러 청장과도 만나 환담
출국 앞서 18일 새벽기도회 인도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공식 일정에 초청받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18일(이하 현지시각)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동관에서 열린 내각 리셉션(Cabinet Reception) 참석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내각 리셉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가오는 임기에 대한 논의와 하례식을 갖는 주요 축하행사다.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들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이영훈 목사는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내정자와 만나 국내 정세를 주제로 환담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장관(Secretary of State)은 연방정부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고위직으로, 대통령 계승 서열 4위에 해당한다. 루비오 내정자는 대중국 및 대북 강경정책을 주도해 온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으로, ‘지한파(知韓派)’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017년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 뉴욕, 애틀랜타, 하와이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지도자 조찬기도회를 열어 왔고, 올 2월에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017년부터 한인교회 공동체 초청으로 미국 각지를 방문할 때마다 워싱턴 D.C., 뉴욕, 애틀랜타, 하와이 등 주요 도시에서 한인 공동체와 각 지역의 영향력 있는 리더들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기도하고 상호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취임식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행사를 지휘하는 켈리 레플러(Kelly L. Loeffler) 중소기업청장과도 만나 환담했다. 켈리 레플러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상원의원으로 여성 스포츠 선수 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금융서비스 및 기술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그의 남편 제프리 C. 스프레처(Jeffery C. Sprecher)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 10개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CEO로, 트럼프의 재선을 도운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이영훈 목사,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 남편 제프리 C. 스프레처 CEO. ⓒ여의도순복음교회

▲(왼쪽부터) 이영훈 목사,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 남편 제프리 C. 스프레처 CEO.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든 공식 일정 참석 예정

18일 내각 리셉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식 공식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영훈 목사는 오후 3시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 승리 집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Victory Rally)’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오후 6시 워싱턴타임스빌딩 아보 볼룸에서 열리는 다문화 연합취임식 축하 무도회와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스타라이트 축하무도회에도 참석한다.

미국 내 보수 신앙을 가진 복음주의 성향의 기독교인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주변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 기독교 지도자인 이영훈 목사와 깊은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진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45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개회기도를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 폴라 화이트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등은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인물들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19일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주일예배 설교

이영훈 목사는 방미 일정이 시작된 18일 토요일 새벽(한국시간)에도 탄핵 정국이 끝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는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인도했다. 이후 곧장 출국한 이영훈 목사는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목회협력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주일인 19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는 이영훈 목사가 1991년 미국 유학 시절 학업과 병행해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봉헌한 교회다.

이 목사는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김기현·김석기·인요한·김대식·조정훈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영배·홍기원·조정식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과 만나 방미 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목사의 이번 방미 일정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고영용·김영석 목사, 김종복 장로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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