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신뢰 구축 및 협력 방안 모색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포함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1월 24일(한국시간) 귀국했다.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2기 취임식 관련 주요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인 미국 교계 및 정·재계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간 신뢰 구축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민간외교 사절로서 한국 현재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내각 리셉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와 환담
이영훈 목사는 미국을 찾아 1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동관에서 열린 내각 리셉션(Cabinet Reception)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내정자 등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들과 대화했다.
이영훈 목사는 루비오 내정자와의 만남에서 한국교회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셉션에서 이영훈 목사는 취임식 행사 준비위원장이자 새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된 켈리 레플러(Kelly L. Loeffler) 청장 및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운 그의 남편 제프리 C. 스프레처(Jeffery C. Sprecher) 씨와도 대화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를 포함해 전 세계에 10개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CEO로, 미국 정·재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적 협력관계 강화가 가져올 유익에 대해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월 20일 이영훈 목사는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Waldorf Astoria Hotel)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한때 트럼프 호텔(Trump International Hotel)로 운영되기도 한 이 호텔은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기도회’가 열린 곳이다. 이 목사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 신앙자문위원장(Evangelical Advisory Board Chair)이던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와 함께 강연했다. 이날 조찬기도회에서도 이영훈 목사는 참석자들과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우호 증진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찬기도회 후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로 이동, 취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VIP 박스석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지켜봤다. 취임선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내외는 가족들과 함께 아레나로 이동해 취임 연설과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국제적 협력과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설 말미에는 하루 전 가자지구에서 풀려나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온 이스라엘 인질들과 가족들을 등단시켜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취임식 참석 후 이영훈 목사는 유니온 스테이션(Union Station)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Inaugural Ball)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내외 및 가족들이 모두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이 목사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미 교계 정재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 논의
방미 4일째인 21일 오전 이영훈 목사는 CGI(세계교회성장연구원) 이사회 회원이자 켄터키 루이스빌에 위치한 세계복음화기도센터를 이끄는 밥 로저스 목사(Bob Rodgers)와 그의 사위로 기업을 운영하는 렉스 니콜스 회장(Rex Nichols)을 초청해 조찬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한미 교회공동체 협력 강화와 CGI 50주년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밥 로저스 목사는 “이영훈 목사가 CGI 총재로서 보여준 리더십이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한 월터 샤프 장군(Walter L. Sharp)과 오찬을 나누며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샤프 장군은 “한미동맹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핵심 축”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적 협력을 넘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며 동맹 강화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국가안전보좌관을 지내고 트럼프 재선에도 기여한 마이클 플린(Michael Flynn) 장군을 만나 대화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기독교 공동체가 지역사회 핵심 네트워크로서 신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정치적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교회가 지역 커뮤니티 내 광범위한 연결망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권자들을 동원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merica First’라는 미국의 정책기조를 언급하며 “한국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투명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거래관계를 넘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관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한국전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젊은 세대에게 교육함으로써 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청년들의 정치 인식과 참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현재 한국 청년들은 역사를 통해 나타난 희생과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정치·사회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훈 목사도 이에 공감하며, 통일 논의에서 청년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글로벌리더십 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접근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 한미관계에서 자주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순한 ‘거래적 문화’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도 서로 공감하고 한국도 자국우선정책(Korea First)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플린 전 보좌관은 “한미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기독교 리더들과 정치 지도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됐다. 이영훈 목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플린 전 보좌관은 이 목사의 초청을 받아들여 여의도순복음교회 방문을 수락하면서 “가능하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주연배우인 짐 카비젤(Jim Caviezel)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영훈 목사는 빌드업코리아를 이끄는 김민아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김민아 대표는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한미 관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한국의 현재 상황을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전달하고, 양국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훈 목사는 “김 대표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한미 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텍사스 출신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 하원의원과 만찬을 가졌다. 피트 세션스 의원은 현재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선임위원이자 하원 감독 및 소위원회에서 정부 운영과 연방 인력을 담당하는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 주요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다.
특히 2016년에는 하원의 법사위원장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그의 아버지 윌리엄 세션스(William Sessions)는 FBI 국장을 장기간 역임한 정보 분야 핵심 인물로 오래된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정치와 정보 분야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시간 반 넘게 만찬과 대화를 나눈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한국의 현재 상황과 도전 과제를 설명하며,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스 의원은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의 지역 및 국제적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지속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만찬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며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도 교류
마지막 날인 22일 이영훈 목사는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간담회에는 제프 더넘(Jeff Dunham), 톰 리드(Tom Reed), 그렉 월든(Greg Walden)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나경원·김대식·조정훈 의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한미동맹 강화, 한국의 정치적 현황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양국의 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적 협력을 넘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고 강조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를 만나 환담했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미국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25년 전부터 신앙적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트럼프를 위해 기도하며 자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신앙자문위원장(Evangelical Advisory Board Chair)을 맡아 복음주의 교회의 신앙적 가치를 대통령의 정책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흔들리는 시대에 정통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만남에서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 기독교 협력 방안, 국제사회의 신앙적 연대, 트럼프 행정부가 신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방법 등에 대해 대화했다. 이 자리에는 한미동맹재단 신경수 사무총장과 나경원·김대식 의원이 동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파나마 호산나 국제 미니스트리(Hosanna International Ministry)의 에드윈 알바레즈(Rev. Edwin Alvarez) 목사와 엘로이 알파로(Eloy Alfaro) 주 유엔 파나마 대사와도 만나 조찬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들 파나마 대표단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과 파나마 간 기독교적 협력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오후에는 이번 방미 일정 중 많은 협력과 도움을 제공한 렉스 니콜스(Rex Nichols) 회장과 오찬했다. 렉스 니콜스는 기업 경영자로, 밥 로저스 목사의 사위이자 다수의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및 국제 사회에서 신앙 기반의 경제적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 배분과 지원에 기여해 왔다.
이영훈 목사는 렉스 니콜스 회장의 협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미 교계 및 경제계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저녁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초청으로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현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된 대사관의 활동을 격려하고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대사 내외와 직원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했다.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방미 일정
이영훈 목사는 방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3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 목사는 이번 방문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종교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미관계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독교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폴라 화이트 목사 등 기독교계 리더들과 대화하며 영적 리더십과 신앙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적 신앙 공동체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 밖에 FMC 초청 간담회에서는 한미동맹의 군사적 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동맹 관계를 더 두텁게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