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과테말라에서 신년하례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예배 겸해

지금도 북한에 복음 전파할 수 없어
기억하고 통일 위해 간절히 기도를
과테말라, 중미 최대 교포 5천 거주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전달식 진행

▲과테말라 신년하례회 기념촬영 모습. ⓒ세기총

▲과테말라 신년하례회 기념촬영 모습. ⓒ세기총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지난 1월 15일(수) 오후 8시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소재 과테말라한인교회(담임 김디모데 목사)에서 ‘2025년 신년하례 및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예배’와 함께 ‘제51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과테말라시티기도회’를 개최했다.

세기총은 이번 신년하례예배에서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는 애도 예배를 함께 드렸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회로 드린 이날 기도회에서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1차에서 50차에 이르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역사와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 데 이어, 준비위원장 김상돈 선교사(세기총 과테말라 지회장)의 환영사와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김상돈 선교사는 “전 세계의 전쟁 소식과 무안공항 참사 등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지만,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우리 민족, 한반도 북쪽은 여전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북한을 기억하고,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전했다.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기총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기총

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세기총은 한국인 디아스포라를 그리스도 안에서 품고 복음을 전하는 단체다. 제가 대표회장으로 지난 2년 동안 세계 20여 개국을 돌며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며 “그동안 재정적으로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기도의 도움은 필요하다. 여러분들의 기도, 우리의 기도가 통일의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김창혁 장로(과테말라한인교회)의 성경봉독 후 테너 황진호 집사(테너·세기총 미동북부 기독교음악부흥단장)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이날 ‘가보지 않은 길(2025년)을 함께 가자(여호수아 3:1-6)’라는 말씀을 전한 장석진 목사(세기총 제2대 대표회장)는 “우리가 맞이한 2025년 새해는 가보지도, 지내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미지의 새 길”이라며 “미지의 해를 우리가 어떻게 가고 계획하고 보내야 할지 겁이 나고 불안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와 소망, 설렘으로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진 목사는 “2025년 어려운 환란과 시험과 유혹과 문제가 생길 때에도 믿음으로 ‘아멘, 할렐루야, 내가 이길 것’이라 고백하고 확신하시길 바란다”며 “그러면 2025년은 축복의 해가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황진호 집사의 헌금찬양과 곽선신 전도사(샬롯장로교회)의 헌금기도, 김태수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세기총 미동북부회장) 인도로 특별기도가 있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승현 목사(세기총 공동회장)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동포들을 위해’, 김디모데 목사(과테말라 한인교회)가 ‘과테말라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김선훈 선교사(세기총 라틴아메리카 회장·세기총 콜롬비아 지회장)가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정득수 선교사(세기총 멕시코 지회장)가 ‘3만 한인 선교사와 70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모습. ⓒ세기총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모습. ⓒ세기총

또 특별기도 시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애도와 유가족을 위해,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합심해 통성으로 기도했으며, 김태수 목사의 마무리 기도가 있었다.

격려사를 전한 조광한 이사(세기총 후원이사·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는 “2025년 첫 기도회일 뿐 아니라 51번째 기도회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통일을 위한 기도가 더욱 넓고 깊게 성숙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Dr. Luis Fernando Solares B. 목사(Canal 27 TV 회장)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한 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믿음의 형제·자매인 대한민국 국민과 과테말라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이곳에 모여 하나님의 나라를 계속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섬길 수 있도록 해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김득환 주과테말라 대사는 “과테말라에는 우리 동포 약 5천 명이 거주하고, 중미 최대 규모이자 중남미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라면서 “세계 정세는 한 치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 속에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자유 대한민국이 더욱 번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의 계속된 응원과 지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Roberto Morales 목사(CONACOME·복음주의 목회자 연합회 회장)도 “우리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함께하심을 믿는다”고 축사한 뒤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들을 위해 기도를 권했고, 함께 일어나 기도했다.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전달식 모습. ⓒ세기총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전달식 모습.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준비위원장 김상돈 선교사와 김디모데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통일의 노래(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한 뒤 김요셉 목사(세기총 법인이사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회로 진행된 2부 신년하례회에서는 전기현 장로, 장석진·김요셉 목사, 김득환 대사, 김상돈·김선훈 선교사 등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은 서로 축복했다.

마지막 순서로 ‘세기총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전달식도 진행됐다. ‘세기총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은 선교지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전달해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복음을 전달하는 사역으로, 100여 개 지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축구공 전달식에는 과테말라지회, 멕시코지회, 콜롬비아지회에 축구공이 전달됐으며, 이후 각 지회에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로 축구공 하나가 훌륭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세기총은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100여 곳의 지회와 협력하며 선교 협력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 목사는 “세기총은 이번 중남미에서 진행된 신년하례회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과테말라시티 기도회를 통해 중남미 선교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후원 계좌: 301-0189-9669-41 농협은행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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