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 및 RC교육 벤치마킹 방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일본의 고등교육 혁신 모델 찾아
글로컬대학 사업·RC교육 체계 주목

▲일본문부과학성의 방문 기념촬영 모습. ⓒ한동대

▲일본문부과학성의 방문 기념촬영 모습. ⓒ한동대

일본 문부과학성 종합교육정책국 조사팀이 지난 1월 20일 한국의 선진 고등교육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시대를 맞이하는 일본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 연구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한동대학교는 일본 교육계에서도 주목하는 혁신적 교육기관으로, 여러 교육 전문 서적에서 성공적 대학 혁신 사례로 다뤄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일본 다나카 미쓰하루 문부과학성 종합교육정책국 참사관과 미야코 노리히로 국립교육정책연구소 통괄연구관이 한동대학교를 찾았다. 한동대학교에서는 방청록 기획처장을 비롯해 김재효 산학협력단장, 김군오 RC전인교육원장, 조준모 HI교육혁신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혁신처 관계자들도 함께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날 한동대학교는 글로컬대학사업 설명회와 RC 교육현장 탐방의 순서로 일본 문부과학성 방문단을 맞이했다. 먼저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에 대한 상세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특히 미네르바대학, ASU와의 국제 협력 체계 구축과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항시와 경상북도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아울러 한동대의 특성화 RC(Residential College) 교육 시스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는데, RC 교육과정의 구체적 프로그램 운영 현황, 높은 학생 만족도, 그리고 전인교육을 통한 성과 등이 상세히 공유됐다.

방문단은 한동대학교의 RC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일본 대학들과 달리 제도화된 기숙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동대학교의 사례는 일본 측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나카 미쓰하루 조사관은 “한동대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과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대학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발전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각한 저출산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대학들이 생존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대학교와 포항시가 보여준 상생 협력의 성공 사례는 일본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RC 교육과정의 혁신적 운영 방식과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한 지역-대학 협력 모델은 일본 대학들에게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한동대와 일본 문부과학성은 향후 고등교육 정책 수립과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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