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교회, 탈북 청소년들 위한 여명학교에 10억 지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여명학교, 교회 주최 공모전 1위
교회, 학교 건물 마련 위해 선지급

▲전달식 모습. ⓒ여명학교

▲전달식 모습. ⓒ여명학교

서울 강남구 수서교회(담임 황명환 목사)가 2월 2일 오전 3부 예배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수서교회는 건축과 이전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뜻에서 지난 2019년 상금 10억 원의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많은 교회와 기관들이 응모한 공모전에서는 여명학교 ‘Holly Seed Hall’이 최종 선발돼, 여명학교 건축이 시작되면 수서교회가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여명학교가 제안한 ‘Holly Seed Hall’은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을 통해 사회통합과 통일을 준비하는 모델로서, 학교를 건축해 주중 낮에는 학교로 운영하고, 주중 저녁에는 성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시설, 주말에는 교회로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지역 친화적 사회통합 교육 모델이었다.

지난 2004년 9월 개교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는 2019년 이전을 계획했으나, 지역 주민들 반대로 좌초돼 현재 서울 강서구 폐교인 염강초등학교에서 임시 운영 중이다.

여명학교는 분단 시대 피해자인 탈북 청소년과 탈북 동포 자녀들을 위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이자 서울에서 유일한 학교로, 탈북민 관련 법과 제도를 개정하는 등 탈북 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해 왔다.

그러나 염강초등학교도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이전할 곳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서교회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여명학교 건축이 시작되면 지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교회 창립 기념 주일인 2월 2일 여명학교에 상금 10억 원을 선지급했다.

여명학교는 “이번 상금을 마중물 삼아 새롭게 모금운동을 시작해 조속히 학교 이전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추진해, 탈북 청소년들에게 안정적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남한 사회 적응을 도우며 사회통합을 도모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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