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특별한 가족 모여”
자립준비청년 따뜻한 명절 선물
비슷한 상황 겪는 청년들끼리 서로
소통·협력 만남의 장, 연대감 증진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1월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공간 ‘햅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물하는 ‘마이리얼패밀리’를 진행했다.
‘마이리얼패밀리’는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초청해 청년들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풍성한 명절 경험을 전하는 사회적 연대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로 구성된 기아대책 보호종료아동 특화 멘토 그룹 ‘마이리얼멘토단’과 자립준비청년 20명이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처음 만난 자립준비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벼운 보드 게임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와 단체 문화활동(볼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에 함께하지 못한 자립준비청년 친구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선물을 보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모든 활동 프로그램은 멘토단이 직접 기획해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수정(22·가명) 자립준비청년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풍성한 명절이자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한 권용수(28) 마이리얼멘토단원은 “먼저 사회에 나와 정착한 선배이자 멘토로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처럼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큰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행사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온전한 자립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적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단순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고, 서로 연대하는 기회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탄탄한 자립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이번 설맞이 행사 외에도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함께하는 해외 봉사활동인 ‘마이리얼비전트립’, 월간 멘토링 프로그램 ‘월간식구’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