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강사, 이번엔 “내란 부추겼다”며 경찰에 고발당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8일 세이브코리아 대구 집회 연설 예정

▲2월 1일 전한길 강사의 주장 내용. ⓒ유튜브

▲2월 1일 전한길 강사의 주장 내용. ⓒ유튜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헌법재판소와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문제점을 연일 지적하다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이번에는 내란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씨를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기자회견에서 “전 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전한길 강사의 발언은 그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연사로 나서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 강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이 헌재에 대한 폭력적 점거를 뜻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들의 기운과 의지를 헌법재판관들에게 폭풍처럼 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헌재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인식하는 국민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그런 상태에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탄핵 인용을 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걸 납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전한길 강사는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일반 시민과 청년을 중심으로 모집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국민변호인단’에도 가입했다고 한다.

전 강사는 국민변호인단 사이트에 올린 가입 인사글에서 “윤 대통령을 무조건 직무 복귀시켜 국가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2030 세대와 국민들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모든 걸 걸고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60%까지 가면 국민의 뜻에 반해, 헌재에서는 절대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전한길 강사는 “저 역시 비상계엄 직후엔 그것을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대통령의 깊은 뜻을 알고 지금은 그를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코리아

▲전한길 강사는 “저 역시 비상계엄 직후엔 그것을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대통령의 깊은 뜻을 알고 지금은 그를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코리아

전한길 강사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지역 모임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2월 8일 오후 2시에는 동대구역 광장, 2월 15일 오후 2시에는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 입구에서 연설에 나선다. 그는 매 주말 전국을 찾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한길 강사는 유튜브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구, 광주 시민들과 전국의 실천하는 깨어 있는 시민 100만 명이 함께 모여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을 꾸짖고, 대통령 탄핵기각 결정을 이끌어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두 복귀하고, 대한민국은 다시 정상화되어 국민들은 다시 통합되는, 그래서 21세기 첨단 디지털 새로운 대한민국의 재도약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전 강사는 “먼 훗날 절체절명의 대통령 탄핵 위기와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역사의 전환점이 될, 그 현장에 “이 아빠도, 이 엄마도 함께 했었단다”라고 우리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그 역사를 우리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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