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CCC 설립자 故 김준곤 목사 부인 전효심 사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향년 98세 일기, 자택에서 떠나
빈소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전효심 사모.

▲전효심 사모.

故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의 부인 전효심 사모가 9일 새벽 향년 98세의 일기로 자택에서 소천했다.

전효심 사모는 1928년 1월 21일 전남 나주에서 천석꾼의 딸로 태어나,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선교사가 세운 목포 정명여중 과학교사로 재직하던 중 김준곤 목사와 결혼했다.

김준곤 목사가 1951년 목사 안수를 받고 전남 영광군 법성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한 뒤 1953년 3월 광주 서부교회(현 서현교회)에서 6개월간 목회 후 선교사 세운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과 교장으로 재직할 때, 전 사모는 역시 선교사가 세운 광주 수피아여중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했다.

김준곤 목사는 1956년 여수 애양원 한성신학교 교수로 한 학기 강의를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귀국해서 1958년 광주에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사역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 해 서울로 올라와 11월 2일 한국대학생선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고 대학생 선교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사이 전효심 사모는 서울 고려대학교 앞에 약국을 개업해 재정적으로 사역을 돕기 시작했다. 또 약국 2층 사택을 개방해 CCC 제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온 힘을 다해 김준곤 목사의 사역을 묵묵히 내조했다.

특히 고인은 약국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해 살던 집을 김준곤 목사의 유지에 따라 한국CCC에 기증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품에 안식했다.

김준곤 목사는 생전 부잣집 딸로 태어나 가난한 목회자와 결혼해 평생 사역을 내조한 전효심 사모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유족으로는 딸 윤희(전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총장, CCC 현 대표 박성민 목사 사모), 희수(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 사모) 등이 있다. 천국환송예배는 12일 오전 9시, 장지는 경춘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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