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오래 섬기다, 자칫 예수님 잃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아시안미션, 제3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

이주민 ‘목양과 양육’ 위한 새로운
사역 방향에 대한 토론과 성찰
사역자 네트워크 형성, 쉼과 회복

▲기념촬영 모습. ⓒ아시안미션

▲기념촬영 모습. ⓒ아시안미션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 선교사) 주최 제3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이 2월 10일 개막해 12일까지 2박 3일간 강원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120명의 이주민 사역자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사역자들의 쉼과 회복을 위한 웰컴 콘서트, 디브리핑, 사역별(외노자, 유학생, 난민 등) 모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 이주민 사역이 35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주민들의 대량 유입이 지속될 것에 대비, 이주민 사역의 향후 35년 방향을 논의하고, 재한 이주민 사역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진행됐다.

‘내 양을 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서울지역 코디 이해동 목사(다하나 국제교회)가 ‘재한 이주민사역의 조율, 과거-현재-미래’, 인천지역 코디 허은열 목사(국제 이주민씨앗센터)가 ‘목회적 관점에서 본 이주민 선교와 제자사명’ 등의 주제로 강의했다.

또 몽골인 바야르마 목사가 간증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찾아온 한국에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믿게 됐고, 몽골로 돌아가 신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한국에 들어와 ‘몽골제자교회’를 세웠다는 간증을 전하며 이주민 사역자들을 위로했다.

▲이상준 대표가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아시안미션

▲이상준 대표가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아시안미션

튀르키예 선교에 헌신한 후 한국에 돌아와서 이주민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김종일 선교사(안디옥교회)의 나눔은, 한국으로 철수하는 해외 선교사들의 다음 사역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개회예배에서 이상준 아시안미션 대표는 “마리아와 요셉이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예수님을 잠깐 잃어버렸던 적이 있다. 바쁘고 피곤한 일정으로 집중력이 떨어졌기에 그런 것 아닐까”라며 “이주민 사역자 여러분들도 지난 30-40년간 오랜 시간 이주민 섬김에 파묻혀, 혹시 예수님을 잃어버린 채 사역해 왔던 것은 아닌지 함께 생각해 보자”고 권면했다.

3회째를 맞이한 이주민 사역자 포럼은 크게 4가지 목적을 갖고 진행됐다. 먼저 지난 30년간 이주민 사역이 나그네 신분인 이주민에 대한 ‘돌봄과 섬김’이었다면, 이후에는 함께 사는 이주민들의 ‘목회와 양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논의했다.

둘째로 지난 30년간 이주민 사역자들은 타문화 선교사임에도 선교계의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으나, 이번 포럼을 통해 선교계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사역자들에 대한 디브리핑을 포함, 멤버케어와 재교육 등을 제공받았다.

▲포럼 모습. ⓒ아시안미션

▲포럼 모습. ⓒ아시안미션

셋째로 전국에 흩어진 120여 명의 이주민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 서로 사역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넷째로는 성악가 최승원 교수의 콘서트, 희년선교회의 이주민 의료공제, 미션펀드 원헌연 국장을 통한 모금지원 사역 안내 등 아시안미션의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이주민 사역에 있어 실제 필요한 영역에 도움을 전했다.

이주민 사역자 포럼은 매년 2월 진행되며, 포럼 신청은 아시안미션과 네트워킹된 각 지역 이주민 코디 목사들(서울 이해동 목사, 의정부·동두천 안정호 목사, 하남·광주 박영수 목사, 안산·시흥 심재근 목사, 인천·부천 허은열 목사, 대구·창원 장상돈 목사, 구미·김천 권주은 목사, 여수·순천 김태형 목사, 그 외 지역 아시안미션)을 통해 직접 문의·신청해 참여 가능하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회

감리회 아펜젤러·스크랜튼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4월 6일 개최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 등 참석 우크라이나 사망자 수송용 희망의 구급차 & 아프리카 급식비 전달식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감리회)는 오는 4월 6일(주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내 최초 감리교회인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동대구역광장 가득 메운 탄핵 반대 국민들

부산·인천·춘천·구미·전주·대전 등 12지역서 일제히 “헌재, 국민 뜻 거역 못 해… 탄핵 인용한다면 반역” 서울선 젊은 연사들 대거 등장, 자유민주 수호 외쳐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전국에서 동…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로 보는, 기독 의료인들의 헌신과 지속 가능성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재원 역), 하영(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기도회

“기도할 때, 탄핵 정국 끝나고 대한민국 새롭게 회복”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1차 기도회’가 2월 9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개최했다.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사회로 정동균 목사(기…

서울교시협

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

섬김과 플랫폼 은사로 조화 도모 하나님 나라 이뤄지도록 섬길 것 오세훈 시장 “성경적 가치 절실한 순간, 든든하게 일상을 지키겠다”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선출됐다. 2월 10일 오전 서울 영등…

CGN

차인표·최종상 <바울로부터>, 제41회 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출판문화상 총 158종 출품돼 최우수 9종, 우수 27종 선정 제4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최종상 선교사·차인표 배우가 쓴 가 선정됐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이하 출판문화상)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대표 박종태 장로, 이하 기출협)에서 주관하는 기독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