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한국사 일타강사가 자신이 탄핵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기로 결단한 이유 중 하나로 본지 유튜브의 ‘김진홍 목사 인터뷰’를 꼽았다.
전한길 강사는 11일 오전 크리스천투데이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여러 목사님들이 (목소리를 내는 일에) 신중하신데, 이해가 된다. 성도들 정치 성향이 다양하지 않나”며 “저도 26년간 역사 강의를 했지만, 언제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가르치고자 했다. 그런데 비상계엄 이후 국민들에 의해 계몽령임이 알려졌고,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고 말했다.
전 강사는 “전광훈 목사님은 그전부터 해오셨고, 새롭게 목소리를 내신 분이 김진홍·손현보 목사님이셨다. 김진홍 목사님이 여기(본지 유튜브에) 출연해 인터뷰하시는 말씀을 들었지만, 당시에는 아직까지 목소리를 못 내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분들이 먼저 이렇게 앞서 주셨다. 제가 지켜보다가 크리스천투데이에 김진홍 목사님이 나오신 부분도 봤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김 목사님 말씀이) 맞네! 맞네!’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진홍 목사님이 처음 목소리를 내셨을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더 많은 교회 목사님들이 동참해 주신다”며 “저는 김진홍 목사님과 인연이 오래 됐다. 재작년 <네 인생 우습지 않다>는 책을 냈는데, 그 안에 김진홍 목사님께 감사하는 글이 있다. 지난 26년간 강의와 제 세계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신 분이 바로 김진홍 목사님이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전한길 강사는 “2000년쯤 한 제자가 김진홍 목사님 말씀이 제 비전이나 열정 등과 비슷하다며 추천해 줬다. 그래서 카세트테이프로 김진홍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을 받아봤는데, ‘클래스가 다른 분’임을 느꼈다”며 “주일에는 교회에 갔지만, 평일에는 차 안에서 늘 (김 목사님 말씀을) 들었다. 그때부터 한 25년간 말씀을 듣고 있어서, 김진홍 목사님의 지난 25년의 삶과 그 이전의 삶, 교회에서 하신 말씀들을 제일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전 강사는 “이후로는 CD 플레이어로 듣다가, 요즘은 유튜브로 듣고 있다. 김진홍 목사님께서 쌓아 오신 철학과 신학에 대한 비전이 굉장히 커서, 저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며 “제 것의 상당 부분이 김진홍 목사님에게서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