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위기 앞에 무릎 꿇다…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개최

이대웅 기자  7twins@naver.com   |  

한다연이 주최하고 손현보·이재훈·노휘성·김지연 강사로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피켓을 들어보이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피켓을 들어보이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가 하나 돼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기도의 손을 들었다. 18일 오후 1시 서울 왕성교회에서 열린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기독교 교육과 신앙 전수를 위한 실천적 결단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공동대표 이재훈·한기채·고명진 목사, 이하 한다연)이 주최했으며, 목회자·교사·소그룹 리더 등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사역자들을 위한 특별 집회로 마련됐다. 한다연은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가치관과 교육 환경 속에서 신앙의 계승이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도회에서는 길요나 목사(왕성교회)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노휘성 소장(예스티칭연구소),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 등 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전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들이 이어졌다.

▲길요나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길요나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 하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 하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길요나 목사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창조질서를 대적하는 동성애 사상을 비롯해 각종 반성경적 교육이 전방위적으로 다음세대를 포위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면 얼마 가지 않아 다음세대는 점령당할 것이다. 이 시간 우리가 부르짖는 대로 하나님께서 다음세대를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보 목사 “반성경 교육 만연… 대안학교 지원법 필요”

이날 첫 강연을 맡은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는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 하라’라는 주제로 기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교육의 반(反)성경적 요소들과 대안학교에 대한 국가 지원 부재를 지적하며, 관련 법 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손 목사는 “중3 때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감격했고, 지금까지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바른 성경관·역사관·가치관을 배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유치원 때부터 반성경적 교육과 진화론에 세뇌되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연간 67조 7천억 원의 교육 예산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1,500만~1,700만 원씩 지원되고 있지만, 대안학교는 그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는 명백한 형평성 위반이자 헌법과 교육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대안학교도 공교육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국회의원 300명을 모두 만나서라도 반드시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훈 목사 “사립학교 자율성 보장, 평준화2.0 시대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지방 소멸의 핵심 원인으로 지난 50년간 지속된 평준화를 지적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는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 개혁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지방 소멸 문제를 분석하며 “과도한 교육비 부담, 경쟁적인 교육 환경, 그리고 양육과 교육의 병행이 어려운 현실이 출산율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준화 교육의 부작용이 대한민국의 교육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지방 소멸의 핵심 원인으로 지난 50년간 지속된 평준화를 지적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는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지방 소멸의 핵심 원인으로 지난 50년간 지속된 평준화를 지적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는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다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를 비롯한 찬양인도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다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를 비롯한 찬양인도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 목사는 “현재 평준화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고, 사립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권마저 억압하고 있다”며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강제 위탁하는 사립학교법 개정 이후 대한민국에는 실질적인 의미의 사립학교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독교 사립학교가 성경적 가치관을 온전히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는 교육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준화 교육에서 벗어나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평준화 2.0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립학교에는 자율권을 부여하여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휘성 소장 “진화론이 지배하는 교육에서 성경은 거짓 돼”

노휘성 소장(예스티칭연구소)은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독교 신앙의 토대를 흔드는 진화론 교육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 교과서는 우주가 ‘대폭발과 대혼란’으로 시작됐으며, 인간은 ‘별 먼지에서 출발한 존재’라고 가르치고 있다. 우주 만물은 물질적 요소의 변화 결과이며, 인간과 생명은 비인격적 과정의 산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휘성 소장(예스티칭연구소)이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노휘성 소장(예스티칭연구소)이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어 “진화론이 지배하는 교육 속에서는 창조로 시작한 성경 역사는 거짓이 된다. 선과 악의 개념도 사라지고, 기독교적 가치관이 무너진다”며 “마약, 가정 파괴, 안락사, 학교 폭력, 동성애, 페미니즘, 낙태 문제 역시 이러한 인본주의적 교육이 초래한 결과”라고 했다.

노 소장은 “한국교회가 진화론과 반기독교적 교육 흐름에 맞서 창조 신앙을 회복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대표 “성적 방종으로 몰아가는 교육, 막아내야”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를 주제로 강연하며, 현재 공교육에서 진행되는 외설적이고 자유방임적인 성교육의 문제점을 고발했다. 그는 “성교육의 흐름을 보면, 청소년들에게 혼외 성관계를 장려하고, 피임만 하면 괜찮다는 ‘세이프 섹스 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가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가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어 “이러한 성교육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과 학업 성취도를 저하시키고 혼외 출산 및 자살 충동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우리 자녀들에게 성적 방종과 문란을 조장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도덕과 결혼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해 깨어 기도해야”

이날 기도회는 강연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와 원성웅 목사(한다연 고문)는 국가적 위기 극복과 한국교회의 신앙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를 인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하나님 사랑 안에서 공의와 진리로 바로 서도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하도록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진리와 바른 지식으로 무장하여 복음 통일을 이루는 ‘거룩한 이음세대’가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기도회 장소에는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18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개최됐다. 기도회 장소에는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피켓을 들어보이는 참석자들. 맨 앞줄 왼쪽부터 이재훈 목사, 길요나 목사, 한기채 목사. ⓒ송경호 기자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피켓을 들어보이는 참석자들. 맨 앞줄 왼쪽부터 이재훈 목사, 길요나 목사, 한기채 목사. ⓒ송경호 기자

한다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는 “자녀들을 위해 우리가 뒤로 물러설 수 없다” “학부모 운동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국교회가 더욱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전수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참석자들은 “이제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다음세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도회 장소에는 에이랩아카데미, 예스티칭연구소 등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기도회 장소에는 에이랩아카데미, 예스티칭연구소 등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기도회 장소에는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기도회 장소에는 다음세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데 힘쓰는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사역을 소개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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