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알아가는 기독교 기본 교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최호준 목사 저서 <성경, 그 위대한 말씀>

1부 앎에 대한 진지한 질문
기독교 핵심 교리 명확 설명
2부 삶에 대한 현실적 질문
로마서 12장으로 보는 실천

▲최호준 목사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호준 목사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 그 위대한 말씀
최호준 | 기독교포털뉴스 | 306쪽 | 16,800원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교인은 많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성도일까’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과 자극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신앙생활을 귀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던 고민들을 담았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35년째 목회하고 있는 최호준 목사가 최근 『성경, 그 위대한 말씀』을 펴냈다. 최호준 목사는 이번 저서에서 성도들이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성경이 무엇인지, 성령님은 누구신지, 구원이란 무엇이고 재림은 어떤 의미인지 등 크리스천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교리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 삼위일체부터 범죄와 회개, 믿음과 거듭남, 거룩한 삶과 교회, 죽음과 부활, 최후 심판과 우선순위 등 그야말로 기본 내용을 성경을 기초로 설명하고 있다.

최 목사는 “오늘날 어떤 분들은 구원을 가볍게 여기거나, 심지어 조롱하기도 한다. 스스로 구원자가 돼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상황도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시대 흐름 가운데 진정한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목회적 경험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빠르게 세속화되고 문화라는 미명 하에 온갖 부패와 부조리가 가속화되는 암울한 시대에 구원이라는 ‘솟아날 구멍’을 외친다는 것이 광야에서 외치는 메아리에 불과할 수 있지만, 이 사명을 위해 목회자로 선택됐기에 감사할 뿐”이라며 “배부르고 등 따뜻한 시대적 흐름 앞에 믿음이 약해지고 소명이 산산조각 부서지는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구원에 대한 오롯한 진지함을 간직한 채 영적 내공을 쌓고 있을 수많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을 응원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호준 목사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호준 목사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2부 29장으로 구성돼 있다. 20장에 달하는 1부에서는 ‘앎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성경 개관부터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성경의 핵심 교리를 정리하고,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의미’를 탐구한다.

21-29장의 2부 제목은 ‘삶에 대한 현실적 질문’, 교리를 넘어 실천이다. 로마서 12장을 아홉 부분으로 나눠, 신앙인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제 지침을 제공한다. 단순한 신학적 개념 전달이 아니라, 신앙이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저자 최호준 목사는 30여 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목회에 헌신해 왔다. 강원 동해시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삼흥침례교회를 담임하면서도, 좁은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세속화와 신앙적 혼란 속에 구원의 진리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사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삶의 끝에서 우리는 절망할 것인가, 아니면 소망을 발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성경이야말로 인간을 참된 희망의 길로 인도하는 유일한 진리”라고 역설한다.

최 목사는 그동안 『책 읽는 목사의 독서행전』, 『성숙을 위한 책 읽기 특강』, 『책이라 독서라 말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그대에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등을 통해 독서와 신앙을 접목해 왔는데, 이번 책에서는 신앙의 본질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했다. 이 외에도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팬데믹 이후에 들어야 할 말씀』 등을 공저했다.

▲최호준 목사가 저서를 들고 있다.

▲최호준 목사가 저서를 들고 있다.

농촌 목회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30년 이상 목회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결국 사람이 없는 것이다. 농촌은 떠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젊은 사람들은 키워 놓으면 떠나고, 어르신들은 돌아가신다. 그 허망함이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목회는 꾸준히 계속 해야 한다. 목회에는 정답이 없다. 하나씩 정답을 만들어갈 뿐”이라고 답했다.

또 “농촌에서 임대 교회들은 몇십 년 내로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 교단에 등재돼 있거나 자기 땅이 있는 곳은 살아남을 텐데, 수도원처럼 영성훈련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지 않을까”라며 “도농 교회 간 농산물 직거래로는 오래 가기 힘들다. 저도 꾸준히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예수원 같은 영성목회를 하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농촌 목회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출판사는 “『성경, 그 위대한 말씀』은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초신자뿐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기독교인들에게도 필수적인 책”이라며 “설교자들에게는 신학적 토대를 견고히 하고 신앙과 삶을 연결하는 설교를 준비하는 데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신앙을 가볍게 여기고 구원을 사소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신앙의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칠 때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매일 꾸준히 스윙 연습을 해야 홈런을 칠 수 있듯, 성도들이 신앙의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믿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천사도 이어졌다. 도한호 박사(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장)는 “신학대에서 조직신학 강의로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공부해야 할 내용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한 책”, 이명희 박사(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장)는 “설교자, 설교를 듣는 사람, 성경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상백 박사(순복음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교수)는 “목회자의 영성과 영혼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책”, 정동섭 박사(전 침신대 기독교상담학 교수)는 “저자의 신학적 혜안과 강해설교자로서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고 각각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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