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신장기증으로 새 삶 얻은 환자에 수술비 지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쾌척

1월 12일, 최운호 씨에게 전달
8년간 뇌사자 신장이식 기다려
아내 신장 공여로 새 생명 선물

▲최운호 씨의 수술비 지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아내 최명연 씨(가운데). ⓒ운동본부

▲최운호 씨의 수술비 지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아내 최명연 씨(가운데). ⓒ운동본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가 최근 신장이식 환자 최운호 씨(53, 남)에게 신장이식 수술비 일부인 244만 6,340원을 지원했다.

노인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던 최운호 씨는 2014년 중국인 아내 최명연 씨와 결혼 후 중국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결혼 2년 만인 2016년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아, 일주일에 세 번씩 혈액투석을 받아 왔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뒤 생계를 책임지며 남편의 간병까지 도맡았던 아내 최명연 씨는 안정적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부부는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생활해 왔다.

최 씨는 투병 초기부터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오랜 기간 이식을 기다려 왔으나, 쉽사리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에 남편의 고된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신장기증을 결심했고, 2024년 12월 18일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부부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편 최 씨는 신장 관련 수치 등이 정상으로 돌아와 몸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되찾았다.

아내 최명연 씨는 “남편은 투석치료를 받으며 직장생활도 할 수 없었고, 음식과 물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했다”며 “수술 후 일상을 회복하게 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80%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일정 심사를 거쳐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 원 이내, 장기이식 수술비 1천만 원 이내로 실비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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