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탄핵 정국 해결 위해 중재자·화해자·중보자 역할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미래목회포럼, 3.1절 메시지 발표

▲(왼쪽부터)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황덕영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크투 DB

▲(왼쪽부터)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황덕영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크투 DB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3.1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포럼은 “우리 선조들이 외친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은 지금 우리시대에도 필요하다. 일제 총칼에도 굴하지 않은 우리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며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헌신이 곧 미래의 대한민국의 자양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919년 3월 1일 정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 선언서 낭독으로 촉발된 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며 “일제 폭압에 항거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우리 선조들은 전 세계에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평화적 시위를 벌였다. 제아무리 일제의 총칼이 엄습해 와도 결코 주저앉거나 물러서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민족대표에 적극 참여하며 일제 탄압에 맞서 싸웠다.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 내내 폭압적 식민통치에 적극 저항했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처절하게 저항했다”며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일 정도로 한국교회는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은 곧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어졌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외침은 들불처럼 번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같은 한국교회의 노력은 한국 사회의 등불이 되고, 사회의 정신적 역할을 해왔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합과 일치의 본이 되어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의 온상으로 전락해 대사회적 영향력까지 잃어버린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지 않고서는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길을 온전히 밟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직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전국에서 활활 타올랐던 만세운동처럼, 한국교회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처한 탄핵 정국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는 갈등의 중재자로,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주신 화해자로, 중보자로 우리 사회를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여전히 서로를 향해 적대적 관계를 보이고 있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앞장서야 한다. 누구도 평화통일이 어렵다고 말할 때, 한국교회는 평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의 길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복음의 진리로 이 나라와 민족 위에 평화와 자유가 넘치게 하고, 억압과 압제로 고통받는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을 위로해야 하는 때”라고 천명했다.

특히 “올해 삼일절에 즈음해, 위기의 한국사회를 위해 전국교회가 특별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시기”라며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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