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삶 2025년 4월호 발행인의 글] 순종의 영역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순종하는 것인가? 우리가 순종해야 할 영역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순종의 영역 1: 하나님 말씀
우리는 무엇보다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오늘 우리 세대는 말씀에 대한 순종이 너무 많이 무너지고 있다.
2005년 내가 유럽을 방문했을 때,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성경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그중에는 목사님과 사모님도 있었고,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길 결혼 외의 성관계는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며 관련 구절들을 함께 나누자, 그들은 “어떻게 성경대로만 사느냐”고 반응했다. 성경 말씀이 실제 삶의 기준이 아닌 것이다. 그들에게 성경은 지켜야 할 하나님 말씀이 아니었다. 자신이 보기에 옳은 것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 그들은 결국 구원의 진리마저 왜곡되게 이해했다. 그들은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옥이 있다면 텅텅 비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순종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순종의 영역 2: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하심
우리는 또한 말씀에 근거한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하심”에 대해 순종해야 한다(롬 8:14). 사도행전을 보면 곳곳에서 성령님이 교회에 말씀하시고 그분의 뜻대로 인도하여 가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울의 2차 선교여행 중 성령께서 유럽선교로 인도하시는 것이다(행 16:6-10).
성령께서는 바울이 더 이상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하신다. 그래서 바울 일행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비두니아로 들어가고자 하지만 다시 성령께서 이를 허락하지 아니하셨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자 애썼던 아시아 선교를 성령님께서 계속 막으시는 것이다.
그 후 바울은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간청하는 마게도냐인 환상을 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고 유럽으로 서진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행로를 바꾼 것이다.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도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한다. 앞서 보았듯이 안디옥 교회가 바로 그러한 공동체였다(행 13:1-3).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함께 금식할 때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는다. 이에 안디옥 교회는 순종하여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고 그들을 파송한다. 하나님의 교회와 자녀들은 이와 같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순종해야 한다.
그런데 성령이 주시는 감동은 성경 말씀과 대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분이다(요 16:13). 그래서 우리가 받은 감동이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합당하지 않으면 말씀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성령의 감동을 받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데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기도자일수록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잘 되고 있는 호프집을 인수하라는 감동이 오더라도,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엡 5:18)”라고 기록된 말씀을 따라 분별함으로 이러한 잘못된 감동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 모든 분별은 성경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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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직과 순종, 영적 권위』, 이용희 저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