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1. 탄핵 각하돼 윤 대통령 복귀
2.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 수감
3. 부정 선거 없이 대통령 선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기도회’)가 15일 오후 전국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지역은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개최됐다.
기도회 1부 예배에서는 두레공동체 김진홍 목사,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고,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한익상 목사,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박종호 목사가 시작기도와 축도를 맡았다. 사회는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가, 찬양은 그레이스선교교회 예배팀이 이끌었다.
김진홍 목사는 “태초에 땅이 혼돈했으나 말씀이 역사했을 때 혼돈이 질서로, 절망적 어둠이 희망의 빛이 됐다. 대한민국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말씀의 능력에 의해 변화될 줄 믿는다”며 “19세기 이탈리아가 혼란에 빠졌을 때 주세페 마치니는 ‘조국은 피와 눈물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영광을 약속한다’고 청년들에게 호소했다. 이후 청년들이 모여 좌절하는 이탈리아의 역사에 새로운 기초를 닦았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부르짖는 말씀의 능력이 혼돈을 질서로 바꾸게 할 줄 믿는다”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도 ‘일본은 백년 숙적, 중국은 천년 숙적’이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중국을 좋아한다.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에 민주당 깃발이 있었다”며 “독립정신을 가지고 중국보다 앞서는 동양에 빛나는 민주주의 국가를 세워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탄핵 정국의 결말을 3가지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각하로 복귀해 나라를 잘 이끌 줄 믿는다. 둘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갈 것이다. 셋째, 윤 대통령 이후 다음 선거에는 부정선거 없는 상태에서 공명한 선거를 통해 좋은 대통령이 뽑힐 줄 믿는다”며 “통일한국 시대에 예수 잘 믿어서 전 세계에서 박수받는 대한민국, 전 세계에 복음 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만석 목사는 “대통령 탄핵이 사기 탄핵임이 드러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우리뿐 아니라 후손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회는 깨어나야 한다. 목회자들이 면피용으로 삼고 있는 것이 정교분리”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정교분리는 ‘국가가 국민의 세속적·현세적 생활에만 관여할 일이지, 국민의 신앙적·내면적 생활에는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미의 추상성으로 인해 마치 교회가 정치에 대해 불간섭해야 하는 것처럼 이해됐다”며 “베네딕토 교황은 ‘교회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 비켜설 수 없다’고 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2부는 펜앤드마이크 최대현 부장 진행으로 세이브코리아 대변인 이진수 대표, 국민수사대 박소영 대표, 대한민국 사회교과서 저자 문화평론가 양일국 박사, 건국대 박강희 청년, 한예종 김혜수 청년, 기성경 청년, 트루스포럼 황예원 간사, 성혈감리교회 김요환 목사,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등이 연단에 올랐으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성악가들이 특송을 불렀다.
박대출 의원은 “줄탄핵 거짓의 줄을 끊어야 한다. 거짓 탄핵의 끝을 기각이나 각하로 매듭지어야 하는 역사의 순간에 있다. 윤 대통령이 아니라 자유 법치주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 힘쓰시는 분들을 존경한다”며 “대통령은 국민 신뢰를 잃지 않았다. 탄핵 기각·각하는 국민의 뜻과 헌법 정신을 따르는 것이다. 탄핵 심판 이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 국민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진수 대변인은 지난달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했던 트루스포럼 청년들의 활동을 언급하며, 이들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미국인들에게 호소한 사실을 알렸다.
이 대변인은 “6.25 전쟁 당시 미국 청년들이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 번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며 “이번 주는 부림절이다. 탄핵을 남발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인민민주주의로 바꾸려 했던 입법 독재자들이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만처럼 그들이 세운 나무장대에 그들이 매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한 세이브코리아 전우 여러분, 마지막 승리의 순간까지 같이 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박소영 대표는 “탄핵소추를 발의한 세력이 이 자리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특혜라고 하는데, 52일 동안 불법 구금 후 석방된 윤 대통령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온갖 재판을 지연시키는 이재명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국민수사대가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이다. 민주파출소의 카카오톡, 댓글, 유튜브 검열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선량한 국민이 가짜뉴스에 선동돼 또 다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가짜뉴스, 허위 조작에 맞서 싸우겠다. 진실이 이긴다”고 외쳤다.

그안에진리교회 이태희 목사는 지난 3.1절 세이브코리아 기도회에서 선포된 보수주의 7대 원칙 중 ‘성경적 보수주의 운동과 개인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이태희 목사는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이 선언은 단순한 설명이 아닌, 세상의 기원과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며 “창조론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성경적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는 반면, 진화론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은 없다라는 무신론적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모든 문제의 본질은 당신에게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그 믿음이 진실한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세상을 지배하는 질서와 법칙, 즉 창조 질서를 함께 창조하셨다. 이는 자연, 인간,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되며, 진정한 지식과 지혜는 하나님의 질서와 법칙을 따르는 데서 비롯된다”며 “따라서 개인의 안녕과 사회적 번영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기반으로 할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자유는 가장 중요한 창조 질서 중 하나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기에 존엄하며 평등하다”며 “대한민국 헌법 10조는 이러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며, 개인의 자유를 신성 불가침의 기본권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 보수주의 운동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개인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그 본질을 두고 있다”며 “이는 무너진 대한민국의 성벽을 재건하고,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며, 통일 한국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나 거짓과 미혹의 영에 맞서 싸우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강연했다.

양일국 박사는 “대한민국은 역사 속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해 왔다. 조선 시대 고종은 청나라를 잘못 선택해 근대화 기회를 놓쳐,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해방 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올바른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농경사회에서 벗어나 무역 중심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을 내렸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중국과의 협력은 군중 동원과 거짓 선동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떼법’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미국과의 자유 우방 협력은 토론과 합리, 법치주의, 공공선을 우선하는 선진 시민의 길을 제시한다. 이는 윤리와 도덕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은 자유와 법치를 선택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강희 청년은 “헌법재판소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헌정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 탄핵 사유 대부분을 차지했던 내란죄가 제외됐음에도 별도 재의결 없이 심판이 지속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며 “헌재가 국제사회 우려를 무시하는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김혜수 청년은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헌법재판소법 4조에 따라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심판하라. 자신의 이익과 사익 혹은 외부의 압력으로 다른 어떤 것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이 나라의 유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라”며 “양심에 손을 얹고 국익과 안보를 위해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지혜로운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연설했다.

기성경 청년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원전 경쟁력 조작 등을 저지른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는커녕 진실을 밝히려는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현 대통령까지 파면하려 한다. 이는 국민 주권 무시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종북 세력인 진보당까지 정치권에서 몰아내야 한다. 또 부정선거 의혹 진상 규명은 국회의원의 책임이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국민 주권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예원 간사는 “진리와 공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준다. 거짓 평화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싸우기로 결단한 자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 공산주의가 완전히 진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대한민국에 보내진 청년들이 진리와 공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황 간사는 청년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싸움을 감당할 자로 여겨주시고 불러주심에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창과 쟁기를 들고 진리를 수호하며 북한을 재건하는 세대로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요환 목사는 “대한민국이 종북·종중 세력에 의해 공산화 위기에 처했고, 이로 인해 신앙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교육계와 노동계, 언론, 사법부, 입법부까지 좌파 이념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기독교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이 마귀의 거짓된 이념에 속아 신앙을 잃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도하고 악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 나라에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 한 공산화될 수 없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자유를 지키는 거룩한 싸움에 나서자”고 권면했다.
기도회 후 참가자들은 1시간 가량 국회 앞 국회대로로 행진, 국회를 바라보며 합심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