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나눔가게 중화역점
두 번째 탈북민 매니저 채용
탈북민, 직접 매장 운영 통해
자립 역량 강화, 안정 정착도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3월 10일 탈북민 자립지원 2호 매장 ‘행복한나눔가게 중화역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중화역점은 지난해 8월 오픈한 서울대입구역점에 이어 두 번째 문을 연 탈북민 자립지원 매장으로, 여성 탈북민을 매니저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중화역점은 초기 매장 입지 선정부터 탈북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중랑구 중화역 1번출구 앞에 자리했다. 기아대책이 현재 운영 중인 행복한나눔 12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수익금은 모두 탈북민들의 경제적·정서적 자립 및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3월 10일 오픈식에는 매장 운영을 담당할 김혜연 매니저를 비롯해 남북하나재단 이주태 사무총장,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과 이성주 중랑후원이사회 회장, 북한 출신 배우 김아라 씨 등이 참석해 축사 및 커팅식을 진행했다.
기아대책은 지난 1999년부터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을 통해 여성 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탈북민들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도 기아대책은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탈북민이 대한민국 경제·사회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최창남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특별한 매장에서 탈북민 매니저님들과 좋은 이웃이자 동료로 만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 행복한나눔을 통해 탈북민과 남한 사회가 하나 되는 통합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단순 지원을 넘어 후원자와 수혜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탈북민 지원 사업에 직접 동참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1994년 민간단체 최초 북한 지원사업을 시작, 올해 36주년을 맞았다. 북한 직접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방향을 국내 거주 탈북민 지원으로 확대했다. ‘행복한나눔가게’ 외에도 탈북민 교회 개척, 탈북 신학생 희망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탈북민들의 대한민국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