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산불 피해 주민에 10억 긴급 지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한적십자사 통해 전달

이영훈 목사 “교회, 절망 현장에 희망 통로 돼야”

▲교회 전경.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 전경.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3월 28일 산불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10억 원의 긴급 구호헌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

이번 산불 피해 구호 헌금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실천해 온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 정신에 따른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20년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 확산 당시에도,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과 이태원 압사 사고 때도 각각 10억 원을 지원했다.

구호헌금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비롯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울주군 등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영훈 목사는 “잇따른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향해 한국교회가 따뜻한 손길과 위로의 기도를 보내야 할 때”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실질적인 회복과 소망을 함께 나누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와 사랑이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싸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구호금 지원 외에도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을 찾아 함께 땀 흘릴 계획이다. 다음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기도문.

주여, 상처를 싸매주시고 용기를 주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과 경남 산청, 울주, 하동 지역 이웃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부어주소서.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믿음과 힘을 주소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 아픔에 함께하며 기도와 사랑의 마음을 모읍니다.

피해 복구가 속히 이루어지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하소서.

성령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 위로하시고, 우리 민족을 하나 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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