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측에 전달…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 지원
피해 지역 장애인 가정 이재민
위한 긴급구호 키트 제공 사용
수년 째 나눔… 고액 후원자로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과 장애인을 위해 3월 28일 1천만 원을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 및 인근 지역 장애인 가정 이재민을 위한 식료품과 수건, 세면도구 등 생필품이 포함된 긴급구호 키트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국내 및 해외 빈곤아동을 위해 수년째 정기 후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금 마련 행사를 통해 장애아동에게 꾸준히 생계비와 의료비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22년 밀알복지재단 1억 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7호 후원자로 위촉된 바 있으며,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다.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산불 피해를 입으신 지역 주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며 “현장에서 애쓰는 진화대원과 봉사원, 관계자들 모두 안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이재민 가정에 따뜻한 손길을 보태주신 진태현-박시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밀알복지재단은 피해 지역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 지원
밀알복지재단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 및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처음 시작된 산불은 경상 지역 수많은 가정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불길을 피해 필사적으로 대피했지만, 대피하는 와중에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해 이재민 가운데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고령층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사망자와 중상자 대부분은 신속한 대피가 어렵거나 대피명령에 거부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가까스로 대피소로 이동한 취약계층 이재민들은 비좁은 대피소에서 치료는커녕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이재민 중 장애인과 아동, 고령자,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식료품과 위생용품 등 기본 생필품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를 배분한다. 키트는 경상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 종합복지관 등 유관기관을 통해 피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은 재난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지원받아야 할 구호 약자들”이라며 “취약한 구호 약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의 이재민 긴급구호 지원에 동참하고 싶은 경우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해피빈 밀알복지재단 모금함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기업 및 물품 후원은 밀알복지재단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