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저출생 극복 정책 간담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전용태 대표회장·유정복 시장 “인천을 저출생 극복 모델로”

▲기념촬영 모습. ⓒ운동본부

▲기념촬영 모습. ⓒ운동본부

재단법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와 인천광역시가 우리나라 최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전 인천지검 검사장),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인천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유헌형 목사,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정일량 목사 등은 지난 3월 28일 오전 인천광역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2024년 전국 지자체 중 전년 동기 누계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며 “전국 최초로 영유아기에 편중된 지원정책을 18세까지 중단 없이 보편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정책 ‘i +1억 dream’ 시행으로 출생율과 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남에서부터 결혼, 주거, 출생, 돌봄 정책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유 시장은 △신혼부부에게 1일 임대료 1천 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신혼부부 천원주택 △출산 부모의 대중교통비 환급 확대 △안전하고 검증된 만남,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플축제를 통한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 △과도한 결혼식 비용 고민 해결을 위한 인천 공공시설(15곳)을 예식장으로 일부 지원 △빈틈 없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1040천사돌봄(일상 돌봄, 상생형 어린이집, 초등돌봄시설 확충), 틈새돌봄(안심돌봄, 인천형 시간제 보육, 이른·늦은 시간, 주말돌봄, 아픈아이 돌봄 지원, 돌봄아동 안심 이동), 온밥 돌봄(건강한 돌봄:방학 중 중식 무상지원, 결식아동 급식카드) 등을 거론했다.

유 시장은 “우리나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인천형 출생 정책’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며 “종교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앞장서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운동본부

▲유정복 시장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운동본부

전용태 대표회장은 “인천은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도착하면서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가 시작된 복음의 입항지이자 서구 문물이 들어온 근대화의 입항지”라며 “선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인천시와 성시화운동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 대표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인프라를 잘 구축하는 일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따라, 인천 4천여 교회 1백만 성도가 저출생 극복에 힘을 모으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여성가족국장 등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는데,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들 중 가장 탁월하게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철영 목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지자체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해 왔다”며 성시화운동이 추진해 온 출산돌봄사업과 정책을 전했다.

정일량 총회장은 “인천기독교총연합회가 인천시와 협력을 잘해 왔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도 잘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헌형 목사는 인천성시화운동본부 차원에서 인천시와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인천시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정부와 타시도 지자체들도 채택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출산운동 모델교회인 당진동일교회(담임 이수훈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 전략을 전국 교회와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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