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원조 삭감 피해 3개국 4.4억 지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DR콩고, 미얀마, 부르키나파소

원조 중단, 아동에 큰 위기
인도적 지원 이어나갈 것
긴급 모금 캠페인 진행 중

▲세이브더칠드런 의료진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크리스(가명) 영양실조 확인을 위해 뮤악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의료진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크리스(가명) 영양실조 확인을 위해 뮤악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 원조 축소로 타격을 입은 콩고민주공화국, 미얀마, 부르키나파소 등 3개국의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0만 달러(약 4억 4천만 원)를 긴급 지원한다.

해당 3개국은 최근 주요국의 원조 축소 결정으로 핵심 인도적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속적 분쟁과 정세 불안으로 아동들 생존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어, 지속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국가에 10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인도적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원조 삭감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다. 올해 초 내전이 격화되면서 아동에 대한 직접적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현지 언론과 유엔 자료에 따르면 아동 대상 무장단체에 의해 강제 징집이 증가했고, 280만 명 이상의 아동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였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던 대규모 교육 사업이 중단돼 5만 5천여 아동들의 교육이 멈췄다. 지속적 분쟁과 정세 불안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심한 탓에 교육이 중단된 아동은 무장단체에 납치되거나 강제 동원되는 등 폭력의 위험이 커졌다. 경기 침체와 식량 위기로 국내 실향민과 수용 공동체 간 자원 부족으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역 내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는 원조 중단으로 세이브더칠드런 보건, 영양, 식수 및 위생, 아동보호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일부 지역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일하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지원 중단 시 아동과 성인 약 4만 명이 생존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된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심각한 기근이 예상돼 오는 4월까지 약 2백만 명이 굶주림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장설아 센터장은 “이번에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지역은 계속된 정세 불안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곳이다. 지금 원조가 중단될 경우 아동과 가족의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금은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멈출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원조 삭감 여파가 큰 3개국 상황에 맞춰 보건, 영양, 교육, 아동보호, 식량 안보, 식수 위생 등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실향민 아동과 가족을 위한 임시 거주지와 긴급 보호 키트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 원조 삭감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후원금은 긴급구호아동기금으로 사용되며,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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