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365일 다음 세대 심방’ 이세종 목사 (1)

▲이세종 목사가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한 모습.
▲이세종 목사가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한 모습.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되고 그 영혼이 또 다른 영혼을 살리며 공동체가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은혜는 저만 간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365일 심방하는 목사’ 이세종 목사는 지금 이 시대에도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많은 중고등부 교역자와 교사들에게 그 은혜를 나누고 하나님 나라가 더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심방’이 획기적인 방법이나 빠른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교회학교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느리지만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 세대 학생들이 교회에 정착하고 성장하며 일꾼으로 세워지는 데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사역의 기초가 되는 튼튼한 뿌리이자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원동력인 ‘심방’ 예찬론을 펼치는 저자의 교회학교 심방 이야기는 두 차례로 나뉘어 게재된다.

홈스쿨링 출신 뜻밖의 약점으로
학생들 직접 찾아가는 심방 시작
이후 고등부 놀라운 변화 일어나
교역자, 교사, 학생 사이 친밀감
매일 이어지는 신앙 공동체 기쁨
365일 소통 공동체 확신과 보람

-첫 책을 펴내신 소감과 출판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궁금합니다.

“저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교회 고등부를 섬겼고, 2024년부터 거제 섬김의교회에서 초등1부와 직장인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만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다음 세대 영혼들을 찾아가 심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올해 5월 첫 주, 북울산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출간된 후 많은 교역자와 교사 분들께서 ‘한 영혼을 향한 간절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따뜻한 피드백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어떻게 매일 다음 세대를 찾아가는 열정을 유지할 수 있나요?’와 ‘학생들을 만날 때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요?’입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실제적 팁과 경험들을 책에 ‘심방 팁’이라는 장으로 정리해 담아 놓았습니다.”

-신학교를 가게 되신, 소명을 품게 되신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어떤 사역자가 되는 것이 비전이셨나요.

“소명을 받은 것은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던 2002년 1월, 청소년 연합 겨울수련회에서였습니다. 마지막 저녁 집회 시간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이라는 찬양을 부르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강대상 앞에 놓여 있는 십자가를 붙들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저를 목회자로 부르신다는 강한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 후 고신대 신학과에 입학하고 고려신학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줄곧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신대원 1학년 때 첫 사역지였던 울산서원교회에서 교육부서를 맡으며,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 세대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돌아보는 사역자가 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그 결심 이후 지금까지 기존 지체들과 장기결석자, 불출석자, 새가족 등을 세심히 돌아보면서 공동체가 한 몸 되어 연합하는 데 쓰임받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세종 목사의 강의 모습.
▲이세종 목사의 강의 모습.

-처음 고등부를 맡았을 때, 홈스쿨링 경력이 약점이 될지 예상하셨는지요. 학교를 안 다녔을 뿐, 교회 중고등부를 안 다닌 건 아니셨을 거라 당황하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수도권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고, 토익 수석 출신이신 아버지의 권유와 도움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저의 모습이 주변 지인들에게는 오히려 주목받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것이 사역에서 약점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 시작 직후, 제 예상과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세종 목사는 고등학교를 안 나온 목사라면서요? 검정고시 출신이라는데, 우리 자녀들의 삶을 어떻게 공감하겠어요?’

그때부터 저는 다른 교역자나 교사들과 전혀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마치 청소년 사역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처럼 여겨졌고, 성도들의 편견 속에 위축되어 눈치 보며 사역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영적 권위가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제발 알려 주세요.’

그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길은 아주 단순하고 명확했습니다. 바로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심방’이었습니다. 사실 심방은 결코 빠른 사역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고, 보기에는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이 방법이 유일한 지름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결단했습니다. ‘제가 맡은 학생들 모두를 직접 만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고등부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심방을 통해 교역자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됐고, 주일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이어지는 신앙 공동체의 기쁨이 생겨났습니다. 고등부는 말 그대로 ‘365일 소통하는 공동체’가 됐고, 사역의 확신과 보람을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사역 멈췄을 때
24시간 학생들 찾아가란 응답
365일 주님 사랑 느끼게 하면
영적 부흥 오리란 믿음 열매로
심방 이유? 예수님도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 직접 찾아가셨다

-사역의 위기 속에서, 왜 하나님께서 많은 방안들 중 ‘심방’을 보여주셨을까요. 혹시 학창시절 따뜻했던 심방의 기억이 있으신가요.

“사역 중 가장 큰 위기를 떠올리자면,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고난이 바로 ‘코로나’일 것입니다. 2020년 2월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3월부터는 학생들을 전혀 만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기존 모든 사역이 멈춘 그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고등부를 이끌어야 할까요?’

그때 주님께서는 제 마음에 이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24시간 언제든 학생들을 찾아갈 수 있는 때이다.’ 주일에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시대 속에서, 저는 ‘365일 심방’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든 학생들의 집을 찾아가며, 365일 그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곧 영적 부흥의 길이 되리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침내 영적 열매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카페에서 심방하는 이세종 목사.

▲카페에서 심방하는 이세종 목사.

그런 결단은 저의 어린 시절, 따뜻했던 심방의 기억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4대째 기독교 가정 자녀로 태어나 주일예배를 스스로 지킬 수 있었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는 한 선생님이 계십니다.

군 제대 후 취업을 준비하시던 청년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그분은 매주 빠짐없이 저를 비롯한 동네 아이들 네 명의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함께 교회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헌신적인 사랑과 발걸음은 제게 너무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목회자로서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이들 집 앞을 찾아가는 발걸음과 심방은 결코 오래된 방식이 아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직접 찾아갈 수 있겠다.’

그래서 누군가 ‘왜 심방을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뿐 아니라,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셨기 때문입니다’라고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목사님의 심방 사역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2020년 3월부터 오늘까지,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다음 세대를 심방하고 있습니다. 만약 심방을 하지 못한 날이 있다면 다음 날에는 두 명, 이틀을 건너뛰었다면 셋째 날에는 세 명을 심방하며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고등부 재적이 140명이었는데, 1년 동안 한 학생을 최소 다섯 번은 직접 찾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매년 약 700명씩 심방을 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총 3,500명 이상의 다음세대 영혼들을 직접 만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열두 제자들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던 이들을 찾아가셨고, 심지어 예수님을 배반한 제자들조차 부활 후 다시 찾아가 사명을 회복시켜주셨던 장면에서 심방의 깊은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그 후 ‘한 영혼을 향한 간절함’이 다음 세대 사역의 본질이라는 확신 속에서 심방을 중심에 두고 사역해 왔습니다. 교회 부흥은 숫자가 아니라,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는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문제 행동 가족 힘들게 하던 학생
중재 역할 부탁에 한밤중 찾아가
함께 울며 기도, 가정 회복 시작
심방하면 서로 추억 깊이 새겨져
그들의 삶 한가운데 찾아가시는
예수님 발걸음을 따라가는 심방

-기억에 남는 심방이 있으시다면.

“수많은 만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부모님과 깊은 갈등 속에 있었고, 가출과 여러 문제 행동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반복되는 문제를 수습하느라 지쳐 계셨고, 결국 아들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조차 내려놓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을 통해 확인된 아이를 제가 직접 데리러 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아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방황했고, 부모님은 또다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세종 목사의 찾아가는 심방 모습.

▲이세종 목사의 찾아가는 심방 모습.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제게 간절히 부탁하셨습니다. ‘목사님,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아들을 데리고 저희 집에 잠깐만 함께 와주실 수 있을까요? 남편이 이제 아들을 완전히 포기하려 해요. 아들이 혼자 집에 들어오면 큰 충돌이 생길 것 같아요. 목사님께서 중재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집에 가기 싫다고 버티던 학생을 설득해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가 넘도록 세 사람 사이에 앉아 함께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길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그 가정에 놀라운 평안이 임했고, 부모님과 자녀 사이 회복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방 사역의 힘입니다. 심방은 단순한 방문이 아닙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전달하는 길이고, 가정과 교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심방 사역을 하기 전과 후, 심방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셨나요.

“심방 사역을 하기 전에는 고등부 재적 140명의 학생들의 이름은 외웠지만, 그들의 삶을 깊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도도 피상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심방을 시작한 후 각 학생들과 함께했던 이야기와 추억이 제 마음과 기억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덕분에 길을 걷다가 어떤 동네를 지나치면, 그곳에서 만났던 학생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게 되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심방은 단순한 방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 한가운데로 찾아가는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일입니다.”

심방, 얼마나 자주 만났는가 아닌
진심으로 마음 표현했는가 달려
주어진 성격·기질 안에서 섬기길
사역 통해 영혼 품는 마음 중요해
방법론 아니라, 맡겨주신 한 영혼
교역자·교사 ‘마음 중심’과 ‘기도’

-파트 사역자들도 목사님처럼 자주 심방이 가능할까요. 매일 심방이 어려울 경우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2022년 총신대 신학대학원 전도사님들을 대상으로 심방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 후 많은 전도사님들께서 비슷한 고민을 나누셨습니다. ‘저희는 파트 사역자라 주중에 학생들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심방을 해야 할까요?’

그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것도 물론 심방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요.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전화 심방을 하거나, 주중에 아무 목적 없이 그저 ‘안부 인사차’ 연락하는 것도 훌륭한 심방입니다.

꼭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생각나서 연락했어’라며 전화를 걸어 보시면 어떨까요? 학생들은 겉으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떠올려준’ 그 마음에 깊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심방의 본질은 ‘얼마나 자주 만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진심으로 기억하고 마음을 표현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문자 한 통이나 짧은 음성 메시지 하나라도 학생들 마음에 큰 울림이 될 수 있습니다. 파트 사역자라도, 방법은 다를지언정 마음은 충분히 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365일 심방하는 목사(이세종 | 생명의말씀사 | 224쪽 | 15,000원).
▲365일 심방하는 목사(이세종 | 생명의말씀사 | 224쪽 | 15,000원).

-심방은 사역자의 성격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BTI의 I 성향, 극내향이라 심방을 주저하는 사역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제 MBTI는 ENFJ입니다. ENFJ의 대표적 특징은 사람 중심적이며, 관계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감성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향적 성향의 사역자들보다 심방할 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심방을 하면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고 영적으로 충전되는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처럼 ‘매일’ 다음 세대를 찾아가야 한다거나, 내향적 성격을 억지로 극복해서 밖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학교 사역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성격적 기질 안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를 섬기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역자는 심방보다 교사 교육이나 제자훈련에 더 강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방은 교사들에게 위임하고, 교역자는 전체적인 방향성과 영적 흐름을 세우는 데 집중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심방을 누가 하느냐’보다, ‘그 사역을 통해 한 영혼을 품는 마음이 있느냐’입니다.

저는 SNS에 심방 사역 결과를 사진으로 게시하고 있지만, SNS도 하나의 선택사항입니다. SNS가 어색하다면, 억지로 활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SNS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접근하면, 학생들이 마음을 열기보다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NS를 한다 해도, 반드시 사진까지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역의 열매는 방법론이 아니라, 내게 맡겨주신 한 영혼을 향한 교역자와 교사의 ‘마음의 중심’과 ‘기도’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사역은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성격 안에서 다음 세대를 품는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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