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200여 명에게 식사 및 도시락 제공
군포제일교회·성민원(담임·이사장 권태진 목사)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의성읍과 청송군 진보면에 각각 ‘사랑의 이동밥차’를 긴급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권태진 목사는 경북 청송 지역 많은 이재민들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진보문화체육센터 대피소에 사랑의 이동밥차를 긴급 파견했다.
청송군은 이번 화마로 사망 4명, 중상 1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또 주택 770동과 창고 179동이 소실되고 산림 9,32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군포제일교회·성민원 봉사단은 3일간 매일 대피소를 찾아 지역 주민과 직원, 자원봉사자 1,200여 명에게 점심,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대피소까지 오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각 읍에 있는 경로당에 도시락을 보내 식사를 도왔다.
이재민을 위한 식사는 (주)티와이(대표이사 김재곤) 가마치통닭이 후원한 생닭과 군포농협(조합장 이명근)이 후원한 쌀로 요리해 제공했으며, 군포제일교회 성도들과 성민원의 후원으로 여러 부식을 구입해 풍성한 밥상을 마련했다.
권태진 목사는 “이번 대형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이재민과 이들을 돕는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며 “군포제일교회와 성민원은 어려운 이웃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제일교회와 성민원은 앞선 지난 4월 2일 군포농협(조합장 이명근)으로부터 쌀 10kg 80포를 전달받았다.
농협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쌀을 기탁했으며, 이는 군포제일교회·성민원이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를 통해 현지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
권태진 목사는 “군포제일교회와 성민원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군포농협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밥을 지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잘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근 조합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군포농협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농협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농협’이라는 기치 아래 국가적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상생 의미를 더했다.
군포제일교회는 1978년 천막 예배당으로 시작해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았으며, 1998년 사회복지기관 (사)성민원을 설립해 27년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에 전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성민원 ‘사랑의 밥차’는 재난·구호 현장을 돕기 위한 이동급식 차량으로, 2006년 포스코에서 기증받아 그해 강원도 인제 수해 현장에서 8천여 끼니를 시작으로 2011년 전북 정읍 수해 현장에서 3백여 끼니, 2015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에서 1천여 끼니, 2023년 경북 예천, 충북 괴산 수해 현장에서 1천 4백여 끼니를 지원한 바 있다.